경기도는 강원 화천 양돈농가의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발생 관련해 포천·동두천·가평 등 경기 북부 지역 축산농가 역학조사 결과 모두 음성으로 나타났다고 17일 밝혔다.
경기도는 지난 13일 화천에서 ASF가 발생하자 선제적 조치 차원에서 인접해 역학 관계에 있는 포천 3개, 동두천 2개, 가평 1개 등 6개 농가와 출입 차량 1대에 대해 임상·정밀 조사 한 결과 음성으로 판정됐다.
경기도는 다음 달 말까지 파주, 연천 등 접경지역 20개 양돈농가에 대해서도 ASF 환경 검사를 병행할 계획이다.
정봉수 경기도북부동물위생시험소장은 "가을철은 야생 멧돼지의 먹이 활동이 왕성한 시기"라며 "양돈농가는 소독 등 기본 방역 수칙을 준수하고, 입산을 금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농장에서 의심 증상이 있는 경우 즉시 방역 당국에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ASF는 지난 2019년 사육 돼지에서 발생 이후 경기, 인천, 강원, 경북 지역 18개 시군에서 47건이 발생했으며, 야생 멧돼지에서는 전국 43개 시군에서 4166건이 발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