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가 그간 서방 미사일에 의존하던 것에서 벗어나 자체 탄도미사일 개발을 진행 중이다. 러시아 본토도 사정권으로 넘보고 있다.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2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가 적 영토를 깊숙이 타격할 수 있는 자체 탄도미사일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루스템 우메로프 우크라이나 국방장관은 "연말이나 내년께에는 거대한 미사일 프로그램이 있다는 이야기를 듣게 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에 호르 츠헤르네우 의원도 TV 방송에서 탄도미사일 가동이 임박했다며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모두 구체적 결과를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탄도미사일은 발사되면 대기권 밖으로 벗어났다가 재진입해 목표물을 타격한다. 사정거리가 길고 속도가 빨라 방공망으로 요격하기 어렵다. 전쟁 조기 종식을 공언해 온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취임하면 미국의 지원이 축소될 수 있다는 점도 우크라이나가 자체 미사일 개발에 몰두하는 이유로 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