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후보는 13일 민주당 중앙당 당직자 및 인천지역 국회의원들과 함께 인천 부평구에 위치한 부평깡시장 고객쉼터에서 ‘인천 소상공인·자영업 코로나 피해 지원 관련 민생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는 박 후보를 비롯해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 이재명 총괄선대위원장, 진성준·박찬대 수석부대표, 이수진 원내대변인, 이동주 소상공인 특별대책위원장과 유동수 더불어민주당 인천시당위원장, 맹성규·윤관석·이성만·정일영·홍영표 등 인천지역 국회의원, 인천소상공인연합회 13명 등이 참석했다.
박 후보는 이날 간담회에서 “국민과의 약속은 반드시 지켜야 하는데 지난 4월 대통령직인수위는 약속했던 ‘일괄지급’이 아닌 ‘차등지급’을 발표했었다”며 “공약 파기에 대해 인천시가 부족분을 채우겠다고 발표했는데 저의 날개짓이 바람을 일으켰는지 윤 정부가 최소 600만원에서 최대 1400만원까지 지급하겠다고 한다”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대선 당시 소상공인에 대한 손실보상과 지원 확대를 약속했으나 새 정부 출범 전 ‘차등지급’을 내세웠고 ‘1호 공약 파기’논란이 일자 지난 11일 다시 약속 이행 의지를 밝히며 2차 추가경정예산(안)을 발표했다.
앞서 박 후보는 긴급 기자간담회를 열고 새 정부의 ‘코로나19 소상공인 피해대책’에서 ‘차등지급’으로 줄어든 보상금 1000만원의 부족분을 인천시가 채우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특히 인천 계양을 재보궐선거에 출마한 이재명 총괄선대위원장도 “특별한 희생을 치룬 분들에 대해서는 특별하고 온전한 보상을 해 주야 하는 게 맞다”며 “국민과의 약속을 천금처럼 생각해야 하는데 왔다 갔다 해서 아쉬운 마음이지만 선회해서 다행이다”고 강조했다.
아 총괄선대위원장은 또 “사실 소상공인 및 자영업자들에게 필요한 건 매출”이라며 “인천 소상공인들에게 인천 e음카드 등의 지역화폐의 역할이 컸기 때문에 소비쿠폰으로 소상공인 매출을 보존해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홍종진 인천소상공인연합회 명예회장은 “코로나19로 2년 넘게 손해를 봤고 사라진 소상공인만 5만명 이다”며 “그나마 인천은 박남춘 후보가 시장 재임 시절 활성화 시킨 인천 e음카드가 인천을 많이 지탱해 줬다”고 언급했다.
이와함께 오승섭 인천 소공인협회 회장도 “인천 e음카드 덕에 소상공인 숨통이 트였다”며 “그러나 인천e음카드 혜택에서 벗어난 소공인들의 참여가 확대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했다.
박 후보는 “소상공인·자영업자 분들이 코로나19 시기를 힘들게 버텨오신 만큼 제안해 주시는 부분들을 정책에 담으려고 최대한 노력할 것”이라며 “ e음 비즈니스 카드 활성화를 통해 기업간 거래시 카드 수수료 없이 사용하도록 하고 35만 인천 중소기업이 연간 3억까지 수수료 비용 부담을 덜게 해 e음경제 100조 도시 인천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인천소상공인연합회는 △소상공인 회관(복지관) 설립 △인천시 소상공인진흥재단 설립 △지역별(군·구별) 상권활성화지원기관 설립 △인천시 권역별 소상공인 물류센터 구축 등 9개 정책이 담긴 정책제안서를 박 후보에게 전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