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당선인은 먼저 이날 오전 11시께 서울시장 집무실에서 오 서울시장과 20여 분간 면담을 진행했다.
김 당선인은 이 자리에서 “경기도와 서울, 인천까지 포함해서 수도권은 광역적으로 풀어야 할 문제들이 많이 있다”며 “서울시민과 경기도민을 위하는 일에 여야나 진영 또는 이념이 무슨 의미가 있겠나. 시민과 도민의 삶의 질을 한 단계 높이는 데 협력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김 당선인은 이어 “앞으로 도정을 맡게 되면 (서울시장님과) 허심탄회하고 솔직하게 대화를 나누고 서로 협조하고 양보할 것은 양보하면서 경기도민과 서울시민이 윈윈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인천시와 함께 3자 간에 얘기할 수 있는 자리를 만들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유정복 인천시장 당선인, 박남춘 시장과도 공동현안 논의
김 당선인은 유 당선인에게 “인천시장을 하셨기 때문에 조언을 구하고 배우러 왔다”고 언급하면서 “유 당선인과는 같이 일하면서 서로 대화하고 합리적으로 일한 경험 있다”고 했다.
김 당선인은 이어 “경기도와 인천시가 앞으로 협력할 일과 많은 이슈가 있고 유 당선인도 합리적이고 아주 효율적으로 하는 분이어서 좋은 파트너십을 구축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유 당선인과 함께 협력해서 인천시와 경기도가 윈윈할 수 있도록 좋은 방안 찾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유 당선인은 “인천시와 경기도는 같은 생활권으로 경제, 문화, 환경 등 모든 분야에서 공유‧협력해야 하는 곳이자 대한민국 미래를 열어갈 지역”이라며 “협력관계를 유지해 두 지역 발전과 대한민국 발전을 위해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 당선인은 또 “박근혜 정부 때 국무위원으로 같이 일해 서로 잘 알고 있어 더더욱 끈끈한 공조가 가능하다고 본다”며 “수도권매립지는 물론 서울과도 연계해 3자 관계 또는 양자 관계를 맺어 서로 시너지 효과를 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수도권 단체장 회동은 김 당선인의 요청에 따른 것으로 김 당선인은 지난 8일 남경필·이재명 두 전직 경기지사와도 차례로 만나는 등 여야를 가리지 않는 협치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