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부가통신시장 첫 통계 나왔다…서비스 매출 199조원·41만명 고용

2022-05-08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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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기정통부, '2021 부가통신사업 실태조사' 결과 발표

매출 절반은 네이버·카카오 등 플랫폼 기업…378조원

[사진=게티이미지뱅크]

국내 부가통신사업자 총 매출이 약 803조원에 달하는 가운데, 부가통신서비스 매출은 199조원 규모로 추정됐다. 이 중 절반은 네이버, 카카오 등 디지털 플랫폼 기업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8일 '2021 부가통신사업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실태조사는 부가통신시장에 대해 처음 시행하는 것이다. 변화하는 부가통신 시장을 분석하고 시장 활성화 정책을 마련하기 위한 기반으로 시행됐다. 조사에 앞서 과기정통부는 분류체계 개발, 조사대상 모집단 확보, 조사표 개발 등 실태조사 대상 및 조사방식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고, 학계, 업계, 이해관계자 등의 의견수렴을 실시했다.

전체 부가통신사업자 1만6708개사에 대한 존속 여부를 확인하고, 지난해 9월부터 3개월간 서면, 문헌방식으로 4352개사를 조사했다. 

각 기업 대표 서비스를 기준으로, △중개플랫폼, △플랫폼 인프라, △온라인 직거래, △통신인프라 등 사업 유형을 분류했다. 그 결과 △온라인직거래 사업자 2750개(63.2%), △통신인프라 750개(17.2%), △중개 플랫폼 407개(9.4%), △플랫폼 인프라 사업자는 383개(8.8%)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 2020년 기준 부가통신사업자의 국내 총 매출은 802조8000억원이며, 그 중 부가통신서비스 매출은 약 199조원 규모로 추정된다. 

활성이용자 수(3개월 평균 이용자 수) 기준으로, 대기업, 중견기업, 중소기업 서비스는 각각 389만명, 90만5000명, 28만9000명으로 나타났다. 대기업 서비스 이용자가 중소기업 서비스 대비 13.5배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 

조사된 부가통신사업자의 총 종사자 수(재직인력·단발성 근로자 제외)는 약 41만명(기업당 94명)이며, 채용희망인력은 기업당 평균 9.5명 수준이다.
 

부가통신 사업자 분류체계 [표=과학기술정보통신부]

부가통신사업자 중 기업이 제공하는 서비스를 기준으로, 중개 플랫폼 또는 플랫폼 인프라 서비스를 제공하는 디지털 플랫폼 기업은 모두 1078개로 나타났다. 전체 사업자의 약 4분의 1 수준이다. 네이버, 카카오, 쿠팡, 이베이, 우아한형제들, 11번가 등이 이에 속한다. 이 중 중소기업 비중은 66.7%로 전산업(중소기업 비중 90%)이나 부가통신사업자(중소기업 비중 82%)에 비해 낮은 편으로 파악됐다.

국내에서 사업을 영위하는 플랫폼 기업의 총 매출은 378조원이며, 부가통신서비스 매출은 101조원, 디지털 플랫폼 서비스 매출은 69조원 수준으로 추정된다. 한편, 실제 해외 매출을 일으키는 국내 플랫폼 기업은 2.7% 수준으로 나타났다.

활성이용자 수 기준 대기업, 중견기업, 중소기업 서비스는 각각 501만명, 145만명, 58만9000명으로 대기업이 중소기업 대비 8.5배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

국내 디지털플랫폼 총 종사자 수는 약 15.4만명(기업당 143명)규모이며, 기업당 평균 24.7명의 추가 채용을 희망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전체 부가통신 사업자 평균치보다 높다. 

과기정통부는 "이번 실태조사를 통해 확대되고 있는 부가통신 시장의 유형을 분류하고 시장 데이터를 마련함으로써 세밀한 정책 추진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며 "향후 2022년 실태조사를 더욱 고도화하고 유형별 디지털 플랫폼 특성 연구 등 관련 정책연구도 병행해 국내 부가통신시장 현황 및 특성을 체계적으로 분석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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