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코로나 상황] 상하이 신규 감염자 봉쇄 이후 첫 5000명 아래로

2022-05-04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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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전체 본토 확진자 353명 무증상 5075명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중국의 고강도 방역 정책인 제로 코로나 효과가 서서히 드러나는 모습이다. 확진자 수가 가장 많이 나오던 상하이 내 신규 감염자 수는 4982명으로 집계됐다. 상하이 내 일일 확진자가 5000명대 아래로 집계된 건 봉쇄 조치 이후 처음이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위건위)는 4일 0시 기준 전국 31개 성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62명 발생했다며 이 중 353명이 본토 확진자라고 발표했다. 상하이에서 260명, 베이징에서 46명, 허난성에서 12명, 광둥성에서 12명, 헤이룽장성에서 7명, 지린성에서 3명, 장쑤성에서 3명, 저장성에서 3명, 산둥성에서 3명, 장시성에서 2명, 쓰촨성에서 1명, 신장위구르자치구에서 1명 나왔다.  

이날 무증상 감염자가 5136명으로 본토에서만 5075명 나왔다고 위건위가 전했다. 중국은 무증상 감염자를 확진자와 구분해 별도로 통계를 내고 있다. 하지만 본토 확진자와 무증상 감염자를 모두 확진자로 분류하는 국제기준을 적용하면 본토 신규 확진자는 총 5428명인 셈이다. 전날(6015명)보다 587명 감소했다.

이날 중국 전체 신규 감염자 수가 감소한 건 상하이 내 확진자가 줄어든 데 따른 것이다. 실제 이날 상하이에서 본토 확진자가 260명, 무증상 감염자가 4722명이 나왔다. 상하이에서 신규 감염자 수가 5000명대 아래로 감소한 건 봉쇄 조치 이후 처음이다. 

신규 감염자 수는 뚜렷한 감소세를 보이고 있지만, 상하이 내 사망자는 계속 나오고 있다. 이날도 사망자 16명이 추가됐다. 지난 17일 3명이 나온 이후 연일 상하이 코로나19 사망자가 나오고 있다. 사망자들은 모두 뇌경색과 고혈압, 당뇨 등 기저질환을 앓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베이징 내 코로나19 확진자가 계속 나오자, 베이징시는 지난달 25∼30일 인구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12개 구에서 전 주민을 대상으로 벌인 세 차례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마친 데 이어 추가로 3∼5일 매일 PCR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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