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코로나 재유행에…제조업 경기 다시 위축

중국 제조 공장 [사진=연합뉴스]

중국 제조업 경기가 위축세로 돌아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재유행과 글로벌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가 반영된 결과다. 

31일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중국의 7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9를 기록했다. 로이터 등 외신은 이번 7월 중국의 제조업 PMI를 50.4로 예상했지만 중국의 제조업 경기 위축은 예상보다 크게 나타났다. 

기업 관계자 대상 조사를 바탕으로 작성되는 제조업 PMI는 경기 동향을 보여주는 지표다. 50보다 높으면 경기 확장 국면에, 50보다 낮으면 경기 위축 국면에 있는 것으로 해석한다. 

지난 6월 중국의 제조업 PMI는 50.2를 기록하며 넉 달 만에 확장 국면으로 들어섰지만 이번 7월 중국 제조업 PMI 결과 중국 제조업 경기는 한 달 만에 다시 경기 위축 국면으로 진입했다. 중국 제조업체들은 원자재 가격이 상승해 이윤이 줄고 있다. 또 글로벌 경기침체에 대한 두려움으로 수출 전망도 어둡다. 

관련기사

• "미-중 관계 사상 최악"…바이든-시진핑 갈등만 확인
• 中부동산 위기 일파만파...2008년 금융위기 때보다 심각

로이터는 이번 중국의 PMI를 보도하며 "현지 매체들이 공산당 간부 회의 이후 당국 관계자들이 올해 5.5% 성장률 달성 목표 포기를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경제 연구 기업 캐피털 이코노믹스는 지속적인 봉쇄와 소비 심리 위축 정책이 중국 경제 회복을 더 더디게 하고 있다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