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곽 드러난 尹 '슬림 비서실'… '2실·5수석·1기획관' 유력

2022-04-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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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실(비서·안보실장)·5수석(정무·시민사회·인사·경제·사회수석비서관)·인사기획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지난달 2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 회견장에서 대통령실 용산 이전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제왕적 대통령제 청산을 위해 강조한 '슬림한 청와대'의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윤 당선인은 이르면 25일 대통령실 참모진 인선을 발표할 전망이다.

21일 정치권에 따르면 윤석열 정부는 현 정부의 3실장(비서실장·안보실장·정책실장)에서 정책실장을 폐지하고 안보실 산하에 경제안보비서관을 신설하기로 했다. 기존 8개 수석실(정무·경제·시민사회·인사·사회·민정·국민소통·일자리수석비서관) 중 민정과 국민소통, 일자리수석은 없애는 안을 잠정 확정했다. 
다만 인사수석의 경우 자리는 없애되 기능을 유지하는 차원에서 '인사기획관'을 두는 방안도 유력하게 검토된다.

일자리수석의 기능은 사회수석과 경제수석으로 각각 쪼개져 재편된다. 윤 당선인 측 핵심 관계자는 "대통령실을 굉장히 슬림하게 갈 것이다. 장관과 직접 소통하겠다는 의미가 담긴 것"이라고 했다.

장제원 당선인 비서실장은 이날 대통령실 인선 발표 예정일을 두고 "토요일 오후에 (당선인에게) 보고를 드릴 것"이라고 했다.

장 실장은 이날 서울 종로구 통의동 대통령직인수위 사무실 앞 천막 기자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마음에 들면 발표가 있을 것이고 조금 부족하다고 생각하면 조금 걸릴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윤 당선인 측 핵심 관계자도 이날 "대통령실 조직 개편 작업이 사실상 가닥이 잡힌 상태"라며 "월요일쯤이면 발표를 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했다.

이에 따라 각 인선의 유력 인사들도 거의 검증을 마친 상태다. 정무수석에는 부산 출신 3선인 이진복 전 의원이, 시민사회수석에는 강승규 전 의원이 후보군에 올랐다. 

경제수석에는 최상목 경제1분과 간사가 하마평에 올랐다. 인수위 경제1분과 소속 위원인 김소영 서울대 경제학과 교수도 함께 후보군에 이름이 오른다. 사회수석에는 인수위 사회복지문화분과 소속인 안상훈 서울대 사회복지학과 교수가 유력한 것으로 거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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