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유인우주선 선저우13호 6개월 만에 무사히 귀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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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중앙방송총국 보도

[사진=CMG]

중국 우주정거장인 ‘톈궁’ 건설을 위해 우주에 머물렀던 유인우주선 선저우(神州) 13호가 베이징 시각으로 16일 오전 9시 56분 무사히 귀환했다고 중국 중앙방송총국(CMG)이 이날 전했다. 선저우 13호가 3명의 우주인을 태우고 발사된 지 6개월 만이다. 

CMG에 따르면 이날 선저우 13호는 중국 네이멍구 고비사막에 위치한 둥펑착륙장에 성공적으로 착륙했으며, 자이즈강(翟志剛), 왕야핑(王亞平), 예광푸(葉光富) 등 세 명의 우주인의 건강 상태는 모두 양호했다. 

이날 오전 9시 6분쯤 베이징우주비행통제센터는 지면 관측소를 통해 귀환 지령을 내렸고 선저우 13호는 성공적으로 분리됐다. 오전 9시30분 우주선이 발동기 점화에 성공하고 귀환 캡슐이 추진기와 분리됐다. 이후 귀환 캡슐이 성공적으로 착륙한 후 수색팀은 적시적으로 목표물을 발견하고 즉각 착륙 현장에 도착했다. 

CMG는 선저우 13호 유인 우주비행 임무가 원만하게 성공했다며 이는 우주 정거장 핵심 기술 검험 단계 임무가 원만한 성공을 거두었으며 중국 우주 정거장이 곧 건설 단계에 들어감을 상징한다고 전했다. 

선저우 13호는 지난해 10월 16일 중국 서북부 간쑤성의 주취안 위성발사센터에서 ‘창정-2F 야오-13호’ 로켓에 실려 우주로 발사됐다. 이후 톈궁 우주정거장의 핵심 모듈인 톈허와 도킹에 성공했고, 톈궁 조립과 건설에 대한 핵심적 기술 테스트, 톈궁 건설에 필요한 각종 장치 설치, 과학 실험 등을 수행했다.

CMG에 따르면, 장기간 무중력 상태에서 생활하면서 약화한 근육을 강화하기 위해 3인의 우주인들은 지구로 귀환하기 이전부터 우주선 내부에서 각종 훈련과 우주 실험장비를 챙기는 등 귀환 준비를 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예광푸는 착륙 후 인터뷰에서 자신은 우주의 꿈을 실현했다며 소감을 전했고, 왕야핑은 딸에게 "별 따러 간 엄마가 돌아왔다"며 기쁜 심정을 밝혔다. 자이즈강은 컨디션이 양호하며 조국과 인민들에게 안부를 전한다며 임무를 원만히 수행하고 순조롭게 돌아왔다고 전했다. 
 
중국은 2003년 처음 유인 우주선을 발사했다. 2013년 달 표면에 착륙한 데 이어 지난해에는 무인 탐사선을 화성에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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