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민간 우주업체가 자체 개발한 상업용 로켓 발사에 도전하는 등 중국의 '우주굴기(崛起·우뚝 섬)'에 속도가 붙는 가운데 중국 최대 우주개발업체이자 국영기업인 항천과학기술그룹(航天科技集團)이 내년 상반기 중국 최초의 상업용 운반로켓인 '제룽(捷龍) 1호'를 발사할 예정이라고 중국중앙방송(CCTV)이 29일 보도했다.
제룽 1호는 기존의 우주발사체인 '창정(長征)' 시리즈와 달리 상업용으로 활용되는 운반 로켓으로 중국 우주산업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제룽 계열은 빨리 발사할 수 있고 다른 추진제보다 보관이 쉬운 반면, 텅룽은 동일한 시간 내 연소하는 고체추진제보다 더 강력한 추진력을 낼 수 있고 연소를 시작하거나 중지하기 쉬운 장점이 있다. 비용적으로는 텅룽이 더 매력적이라고 탕 CEO는 말했다.
매체에 따르면 중국은 로켓 재사용 1차 실험을 마친 상태다. 거듭된 실험을 통해 항후 2~3년 안에 로켓 재사용 기술을 상용화할 전망으로 이 역시 중국 '우주굴기'에 힘을 보탤 것으로 기대된다.
이 외 구체적인 사항은 공개되지 않았다. 전문가들은 "기존 로켓과 비교해 운반 물품의 무게, 규모를 대폭 줄여 비용을 보다 효율적으로 조절할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보였다.
최근 중국은 우주굴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매체에 따르면 중국은 29일 중국 정부의 통신위성 발사와 민간 우주기업 아이스페이스의 우주로켓 발사까지 성공하면 올해 39회 우주로켓 발사 기록을 세운다. 이에 중국은 올해 처음으로 우주로켓 발사 횟수에서 우주 강자라고 불리는 미국(35회)을 제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