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후보자가 인수위의 주택담보인정비율(LTV) 규제 완화 움직임에 대해 "대출 완화정책이 물가 안정과 금융안정에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다"며 난색을 표하고 나섰다.
14일 금융권과 국회에 따르면 이 후보자는 LTV 규제 완화에 대한 후보자 견해를 묻는 고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 서면질의에 대해 "LTV 완화 조치는 그 본래의 취지와 거시경제 미치는 영향을 함께 고려해 점진적으로 추진할 필요가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한편 LTV(Loan to Value Ratio)란 주택을 담보로 돈을 빌릴 때 인정되는 자산가치의 비율을 말한다. 윤석열 당선인은 앞서 대선 당시 주요 공약으로 'LTV 80%'를 내건 바 있다. 청년 등이 주택 가격이 가파르게 상승하는 기간 LTV 등 대출규제로 생애 최초 주택 구입과 자산 증식의 기회를 잃은 만큼 생애 첫 주택 구입자에게 LTV 한도를 최대 80%까지 확대한다는 것이다. 또 주택 구입 여부와 관계없이 LTV를 일률적으로 70%로 확대하겠다고도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