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국내 증시 공매도 거래대금이 공매도 부분 재개 이후 월간 기준으로 최대치를 기록했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 1월 일평균 공매도 거래대금은 749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21년 5월 공매도가 재개된 이후 최대 규모다. 2021년 5월 공매도 거래대금은 7058억원이었다.
2022년 1월 시장별 일평균 공매도 거래대금은 유가증권시장 5752억원, 코스닥시장 1738억원을 기록했다.
LG화학에 대한 공매도 거래대금이 가장 많았던 배경으로는 LG에너지솔루션 상장으로 위험 회피 투자가 늘어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특정 기업 주식 매수 시 같은 업종의 다른 기업을 공매도해 위험을 회피하는 방식으로 공매도를 활용하기도 한다.
삼성전자 공매도 거래대금은 6211억원으로 LG화학 다음으로 많았다. 1월 일평균 삼성전자 공매도 거래대금은 311억원으로 2021년 12월 일평균 거래대금인 231억원보다 34.6% 증가했다.
이어 카카오뱅크와 네이버(NAVER)의 1월 공매도 거래대금은 각각 4000억원을 넘었고 삼성SDI, 크래프톤, 셀트리온, 카카오 등은 각각 3000억원 이상을 기록해 공매도 거래대금 상위권을 기록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엘앤에프의 공매도 거래대금이 2920억원, 에코프로비엠이 2726억원으로 거래대금 상위 종목 1~2위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전체 거래량 대비 공매도 거래량 비중 상위 종목에는 호텔신라와 아모레퍼시픽, 코엔텍,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 등이 이름을 올렸다. 호텔신라의 공매도 거래량 비중은 28.35%를 기록했고 아모레퍼시픽은 19.98%로 나타났다. 코엔텍과 SKIET의 공매도 거래량 비중은 각각 18.44%, 18.32%를 기록했다. BGF리테일의 공매도 거래량 비중은 18.32%로 18%를 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