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 당국과 서울시,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국 17개 시도에서 확인된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7439명으로 집계됐다. 오후 6시 기준 집계에서 7000명대 확진자가 나온 것은 처음이다.
전날에도 이 시간 확진자수는 5869명으로 최고치를 기록했는데, 이보다 무려 1570명이나 증가하며 이틀 연속 최다 기록을 새로 세웠다.
국내에서 우세종이 된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가 빠르게 확산한 것이 원인이다. 이날 확진자수는 일주일 전인 지난 18일 동시간 집계치 4256명과 비교하면 약 1.8배, 이주일 전인 11일 2675명과 비교하면 약 3배에 달한다.
지역별 신규 확진자수는 수도권에서 3851명, 비수도권에서 3588명 발생했다. 구체적으로 경기 1719명, 서울 1529명, 대구 616명, 인천 603명, 부산 553명, 경북 429명, 광주 393명, 충남 360명, 대전 266명 전북 218명, 경남 165명, 충북 162명, 강원 144명, 전남 130명, 울산 78명, 제주 47명, 세종 27명이다.
지난 19일부터 일주일간 신규 확진자 수는5804→6601→6767→7007→7628→7512→8571명으로 하루 평균 약 7127명이다.
문제는 델타보다 오미크론의 전파력이 2배 이상 빠르다는 점이다. 전문가들은 국내 신규확진자가 이번주 내 1만명을 훌쩍 넘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정부는 고위험군을 신속하게 진단하고 치료하는 데 초점을 둔 새 방역체계, 오미크론 대응단계를 26일부터 가동한다. 이에 따라 오미크론 우세화가 시작된 광주, 전남, 평택, 안성 등 4개 지역은 내일부터 PCR 검사 체계가 바뀐다.
60세 이상 고령층과 밀접접촉자 등 고위험군만 PCR검사를 받고 나머지는 신속 항원검사나 자가 검사키트에서 양성 결과가 나오면 PCR검사를 받을 수 있다.
전국적으로 자가격리 기간도 조정된다. 코로나에 걸렸어도 백신 접종을 완료했다면 7일간 자가격리를 하면 된다.
백신 접종 미완료자는 기존처럼 10이다. 접종 완료자는 확진자와 밀접 접촉했어도 격리를 면제 받을 수 있다.
해외입국자 격리 기간은 다음 달 3일까지 10일이 유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