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19일 국가발전 프로젝트 공모전의 대상, 최우수상의 영예를 안은 4명의 출품자에게 ‘상패’ 수여 행사를 갖는 동시에 우수작을 사업화 할 사업자를 공모한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대상을 차지한 ‘사소한 통화’의 이봉주씨, ‘코리아 게임’의 윤서영양, ‘우리 동네 병원’의 김진현씨, ‘폐업도 창업처럼’의 백명기씨 등이 최 회장과 자리를 함께 했다.
대한상의는 “국가발전 프로젝트 공모전의 핵심은 대상을 뽑는 것보다 아이디어를 사업화해 국가발전에 기여하는 것”이라고 의의를 밝히고, “이번에 나온 아이디어를 기업으로 바꿔 줄 기업가를 공개 모집한다”고 전했다.
사업화 공모 대상은 우수작 10선 +α다. 치매 막는 10분 통화인 ‘사소한 통화’, 게임과 여행을 융합한 AR 보물찾기인 ‘코리아게임’, 야간진료, 주말진료 시스템인‘우리동네 병원’, 눈물의 땡처리를 막는 ‘폐업도 창업처럼’, 종자 유니콘을 길러낼 ‘코스싹’, 감정노동자의 비속어 필터링 서비스인 ‘내 귀에 캔디’ 등 상위 10개 입선작과 방송에서 다룬 추가 아이디어가 대상이다.
사업화를 원하는 개인이나 기업(스타트업에서부터 대기업, 컨소시움) 등 누구나 지원이 가능하다. 홈페이지에서 참가신청서, 사업계획서, 개인정보 제공동의서 및 활용승낙서 양식을 받아 작성하면 된다. 신청 기한은 2월 18일(금)까지이며 서류심사, 면접 등을 거치게 된다. 또 사업자 선정 과정은 다큐멘터리로 제작해 투명하고 객관적인 절차를 담아낼 예정이다.
대한상의는 이번 사업화 챌린지 과정에서 제도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예정이다. 특히 제도적 장애가 있다면 규제 샌드박스를 통해 우회로를 만들어 줄 예정이다. 또 19만 회원사 네트워크를 활용해 기업인, 엑셀러레이터 등 사업전문가들과의 매칭에도 나서는 한편 주요 기업들과의 맞춤형 지원책도 논의 중이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국가발전 프로젝트 방송 또는 기사화 후 아이디어에 대해 더 깊은 이야기를 해보고 싶다는 기업들이 늘고 있다”며 “이를 좀 더 체계화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대한상의는 지난해 6월부터 포스트 코로나 시대 국가발전을 이끌 민간 주도의 프로젝트 아이디어를 모집한 바 있다. 국민 7000여명이 아이디어를 냈고 그 중 11팀에 2억2000만원 가량의 상금과 상패가 지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