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올해 4차례 금리를 인상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골드만삭스는 미국 중앙은행이 올해 4차례 금리를 인상할 수 있으며, 빠르면 7월에 대차대조표 축소에 나설 수 있다고 전망했다고 블룸버그가 10일 보도했다.
골드만의 얀 하치우스 수석이코노미스트는 보고서를 통해 미국 노동시장의 빠른 개선과 연준의 매파적 신호들은 연준의 정상화가 속도를 높이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하치우스는 "대차대조표 축소는 12월에서 7월로 앞당겨질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이어 "물가상승률이 목표치를 훨씬 상회하고 있기 때문에, 우리는 더 이상 대차대조표 축소가 분기별 기준금리 인상 대신 이뤄질 것이라고 보고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어 기준금리 인상의 시기는 3월, 6월, 9월과 12월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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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은 지난해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에서 과거보다 더 빠르게 통화정책 '정상화'를 위해 움직일 것임을 시사했다. 회의록에서는 기준금리 인상뿐만 아니라 대차대조표 축소 실행까지 언급됐다. 지난달 미국의 실업률이 4% 아래로 떨어지고 임금이 상승하면서 고용시장이 더욱 빠듯해지고 있다는 증거가 늘었다.
한편 골드만삭스는 최종 기준금리 전망치를 2.5~2.75%로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