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국영석유회사 페트로나스는 4일, 사바주 정부와 함께 사바주의 석유・가스개발에 관한 기본계획을 수립했다고 밝혔다. 액화천연가스(LNG) 플랜트 등을 설치해 사바주에 대한 투자기회를 확대하기 위한 조치다.
페트로나스와 사바주 정부는 지난달 7일, 사바주의 석유・가스산업 발전을 위한 상업협력협정을 체결한 바 있다. 이번 기본계획에 따르면, 페트로나스는 사바주 시피탕의 사바석유가스산업단지(SOGIP)에 LNG플랜트를 건설한다. 연산능력은 200만톤이며, 원료인 천연가스는 주 내 가스전에서 조달한다. 동 시설은 2026년 말까지 가동될 전망이다.
기본계획에는 이 밖에도 주 정부가 하루 1억 2000만ft³(약 340만m³) 상당의 천연가스 공급을 주도하며, 석유화학제품 선물거래도 도입한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이번 기본계획에 대해 모하마드 바케 살레 페트로나스 회장은 “사바주의 천연가스산업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국가 성장에 기여하기 위해 주 정부과 굳건한 관계를 구축해 나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하지지 누르 주 총리는 석유・가스산업의 인프라 정비 등에 관한 페트로나스의 협력에 대해 사의를 표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