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윤석열, TK 일정 마무리…"무도한 정권, 교체해야"

2021-12-30 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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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칠곡군·영주시까지 찾아 지역 민심 껴안기

박근혜 '정치적 고향' 달성군 찾고 "뵙고 싶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30일 경북 영주시 영주대장간을 방문, 아마존에서 판매 열풍을 일으킨 '호미 장인' 석노기 씨와 대화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1박 2일의 '보수 텃밭' 대구·경북(TK) 지역 방문 일정을 마무리했다. 이날 윤 후보는 국립신암선열공원, '다부동 전투' 전적비에서 참배하고 국민의힘 대구광역시 당사를 찾아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 등에 참여했다. 이후 현대로보틱스 현장을 찾아 TK 지역의 미래먹거리 개발을 약속했다. 윤 후보는 이날 'K-호미'를 미국의 전자상거래플랫폼 '아마존'에 판매한 '영주대장간'을 방문하는 것으로 일정을 마무리했다.

◆경북 칠곡군·영주시까지 찾은 尹
윤 후보는 이날 '보수 텃밭'인 대구·경북(TK) 지역 방문 일정의 마지막 행선지로 경북 영주시 영주대장간을 찾았다. 윤 후보는 "요새 자영업하시는 분들 다 어려운데 아마존을 통해 미국을 비롯해 전세계에 수출 판로를 뚫어줘 고맙다"고 했다. 

앞서 윤 후보는 TK 일정 둘째 날의 시작으로 대구광역시 동구에 위치한 국립신암선열공원을 찾았다. 국립신암선열공원을 찾은 윤 후보는 권영진 대구 시장과 함께 임용상 의사 묘역 등에 참배했다.

이후 윤 후보는 국민의힘 대구광역시 당사를 찾아 지역기자간담회와 선대위 출범식에 참석했다. 선대위 출범식에서 윤 후보는 "우리가 뭉치면 무도한 정권을 교체할 수 있고, 흩어지면 정권이 연장된다"며 "정신차리지 않으면 우리 당을 뿌리 뽑을 것이다. 투쟁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정부를 '실패한 정권'으로 규정하고 "얼마 전 문 대통령 취임사를 천천히 읽어봤는데 그 어떤 약속도 지켜지지 않았다. 많은 국민을 속였다"고 비판했다.

윤 후보는 이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정책 공약 행보에도 "표를 얻기 위해 (공약을) 막 던지는데, 어음정치가 결제되는 것 봤나. 부도어음"이라고 쏘아붙이고, "아침에 하는 말 다르고 저녁에 하는 말 다른 그런 사람과 선거를 치른다는 것도 참 부끄럽다"고 했다.

아울러 윤 후보는 최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통신 사찰 의혹'을 언급하며 "이거 미친사람들 아니야"라고 원색적으로 비난했다. 이어 "김진욱 공수처장은 사표만 내는게 아니라 당장 구속수사 해야하는 것 아니냐"며 "도대체 지금이 어느땐데 이런 짓거리를 하고 백주대낮에 거리를 활보하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尹 '박근혜 끌어안기'…"뵙고 싶다"

윤 후보는 '친박(친박근혜) 행보'로 박근혜 전 대통령 끌어안기에도 나섰다. 조원진 대표 등 '강성 친박' 우리공화당이 윤 후보에 대한 반대 목소리를 내는 가운데, 자유유권자총연합회(근혜동산)를 비롯한 15개 친박 단체는 이날 윤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김경은 근혜동산 회장은 이날 윤 후보를 만난 자리에서 "불과 몇 달 전만 해도 자유한국당이 5% 지지율로 정권을 내줘야 하는 안타까움과 절망감 있었다"며 "윤 후보가 자유 보수우파들에게 희망을 줬다. 내가 불러낸, 우리가 불러낸, 대한민국이 불러냈다"고 했다.

윤 후보는 이에 "뭐라고 감사의 말씀을 드려야 할지 모르겠다. 그러나 한가지는 분명하다"라며 "저들의 계속적 집권을 눈 뜨고 볼 수 없다. 꼭 (정권) 교체해야 한다"고 화답했다.

이후 박 전 대통령의 옛 국회의원 시절 지역구인 달성군에 위치한 현대로보틱스를 찾아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과 함께 초격차 기술 분야를 육성해 미래먹거리 개발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했다. 문 정부의 아킬레스건인 '일자리' 문제를 겨냥한 것이다.

윤 후보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많은 디지털 인재들을 교육 현장에서 공급을 해줘야 한다. 일자리라고 하는 건 일거리가 만들어지면 일자리가 나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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