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본관 인왕실에서 청년희망온(ON) 프로젝트에 참여해 청년일자리 창출에 공헌한 6개 기업 대표를 초청해 오찬 간담회를 하고 “정부와 기업이 길을 잘 열어 주고 기회를 만들어 주기만 한다면 세계 경제의 변화를 선도적으로 이끌어 나갈 글로벌 인재로 발전해 나갈 수가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번 행사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최태원 SK주식회사 회장, 구광모 ㈜LG 회장,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 구현모 KT 대표이사가 참석했다. 이들 6개 기업은 향후 3년간 총 17만9000개의 일자리 창출, 청년을 위한 교육훈련 기회의 제공 등을 약속했다.
특히 기업들의 이름과 전통을 일일이 언급하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문 대통령은 “삼성은 ‘인재 제일’이라는 창업주의 뜻을 이어 최고의 능력을 갖춘 ‘삼성인’을 배출해 왔고, 현대자동차는 ‘H모빌리티클래스’ 같은 교육 기회를 마련해 글로벌 인재 양성에 최선을 다했다”고 치켜세웠다.
문 대통령은 “청년희망ON은 청년과 기업이 함께 사는 상생의 전략이다. 기업은 필요한 우수 인재를 확보하고, 청년은 기업과 함께 꿈을 펼칠 수 있는 기회가 넓어지게 됐다”면서 “훌륭한 결단을 내려주신 기업인 여러분께 직접 감사드리고, 이러한 노력들이 민간 기업에 더 확산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자리를 마련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문 대통령은 인재가 기업의 가장 확실한 투자처라는 점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영토가 좁고 천연자원이 부족한 우리 한국이 선진국의 반열에 오를 수 있었던 것은 잘 교육받은 우수한 인재와 풍부한 인적 자원 덕분”이라며 “기업들 또한 우수한 인재들과 함께 발전을 거듭하며 세계시장을 개척할 수 있었고, 끝내 앞서갈 수 있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정부는 좋은 일자리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 왔다. 또한 제도 교육을 통해 기업이 필요로 하는 우수한 인재를 양성하고자 노력해 왔다”면서도 “오늘날처럼 눈부시게 빠른 디지털 전환과 기술 발전 속에서 필요한 인재를 양성하는 교육과 훈련 역시 기업이 더 잘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청년희망ON을 계기로 더 많은 청년들이 기업의 선진적 교육훈련을 경험하고 구직과 창업 지원 기회를 얻기 바란다”면서 “정부는 중견·중소기업, 플랫폼 기업을 포함한 더 많은 기업들이 청년희망ON에 동참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