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9일 코로나19 대응과 민생 위기 극복을 위해 임시국회 소집을 요구했지만 국민의힘만 반대했다며 비판했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우리 당과 정의당, 열린민주당, 국민의당까지 함께 소집을 요청했다. 안타깝게도 국민의힘만 임시국회 소집에 미온적이고 반대를 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야당은 저희가 임시국회를 소집하니까 특정 법안을 강행 처리하기 위해서 임시국회를 소집한다"며 "'일정을 취소하고 비상대기를 해달라' 이렇게 김기현 원내대표가 전 소속 의원들에게 문자를 보냈다고 한다. 웃을 수가 없는 의아한 상황"이라고 꼬집었다.
윤 원내대표는 또 "물론 우리가 정기국회 기간에 미처 처리 못 한 법안도 논의하게 되겠지만 특히 기획재정위의 사회적경제기본법, 서비스산업발전법, 사원이사제 도입 위한 공공기관 운영에 관한 법률, 사회적가치기본법 안건조정위에 회부했다"며 "안건조정위는 바로 법안을 처리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최장 90일까지 법안을 논의해서 여야가 합의할 수 있는 법을 만드는 곳"이라고 말했다.
더불어 "그런데 기재위에 경제재정 소위가 야당 소위원장이다 보니 소위원회에서 이 중요한 법들을 그동안 7년 넘도록 처리를 안 하고 묵혀왔다"며 "우리가 소위를 패싱해서 안건조정위로 보낸 게 아니라 소위가 중요한 법들을 패싱해왔기 때문에 그 소위 활동을 대체하기 위해 안건조정위를 소집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후 신현영 원내대변인은 기자들과 만나 "오늘 민주당, 정의당, 열린민주당, 국민의당까지 임시국회 소집 요구서를 제출했다"며 "같이 참여하지 않은 국민의힘에 유감을 표명했고, 특히 코로나 악화 상황에서 코로나에 대해 적극적인 위기 대응, 민생경제 회복을 위해 임시국회가 필요하다고 말했다"라고 전했다.
신 원내대변인은 "특히 감염병 위기 대응에 대한 여러 예산 마련도 필요하다"며 "소상공인 피해지원 대상을 넓히는 법 개정도 김성환 원내수석부대표가 대표 발의한 것처럼 여러 코로나 관련 법안들도 임시 국회에서 통과될 필요성을 피력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