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가 북한이 철도를 통한 중국과의 물자교류 재개 준비를 마무리하는 단계에 돌입했다면서도 재개 시기는 예단할 수 없다고 4일 밝혔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북중 교역재개와 관련해 눈에 띄는 동향이 있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북중 국경 상황은 가능한 여러 방법으로 계속 면밀히 보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북한의) 방역시설 구축이나 북중 간 실무협의 진행 등 여러 동향이 계속 관측되고 있다"며 "철도를 통한 물자교역 준비 동향이 최근 더 빈번히 관찰된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 당국자는 "구체적인 (북·중 교역) 재개 시점이 언제쯤일지는 예단키 어렵다"면서 "관련 동향을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당국자는 "철도를 통한 (북·중 간) 화물운송 외 다른 형태의 교류는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 당국자는 "북한이 지난해 코로나19 상황으로 국경을 봉쇄하고 단계적으로 봉쇄 수준을 높여 작년 10월 이후에는 북중교역이 거의 중단되다시피 했다"며 "올해 3월부터 조금씩 북·중 간 수입·수출이 증대하는 동향이 보이지만 코로나19 이전과 비교하면 굉장히 미미한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통일부 당국자는 북한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수급 관련해서도 "구체적으로 확인할 사안이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