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시우(26)가 홀인원과 함께 시즌 처음으로 상위 10위에 안착했다. 우승은 샘 번스(미국)에게 돌아갔다.
2021~2022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샌더슨 팜스 챔피언십(총상금 700만 달러·83억900만원) 마지막 날 최종 4라운드가 3일(현지시간) 미국 미시시피주 잭슨에 위치한 컨트리클럽 오브 잭슨(파72·7461야드)에서 열렸다.
전날 밤 16위였던 김시우는 이날 1번 홀과 2번 홀(이상 파4) 두 홀 연속 버디로 좋은 출발을 보였다. 7번 홀(파3) 티잉 그라운드에서 날린 공이 홀 속으로 사라졌다. 홀인원. 210야드(192m) 거리였다.
전반 9홀 4타를 줄인 그는 11번 홀(파5) 버디로 기세를 이었다. 15번 홀(파4)부터는 냉탕과 온탕을 오갔다. 15번 홀 버디, 16번 홀 보기, 17번 홀 버디다. 마지막 18번 홀(이상 파4)은 파로 잘 막았다.
김시우는 이날 티잉 그라운드에서 드라이버를 쥐고 평균 307야드(280m)를 날렸다. 페어웨이 안착률은 85.71%, 그린 적중률은 94.44%의 통계치를 냈다. 퍼트 당 얻은 이득 수는 -0.029다.
6타를 줄인 김시우는 16위에서 8위로 8계단 뛰어올랐다. 시즌 첫 상위 10위에 안착하는 순간이다.
이날 번스는 시즌 두 번째 우승이자, 통산 2승을 기록했다. 첫 승은 지난 5월 발스파 챔피언십이다. 번스는 이날 버디 7개, 보기 2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 최종 합계 22언더파 266타로 우승했다.
2위 그룹(최종 합계 21언더파 267타)을 형성한 닉 와트니, 캐머런 영(이상 미국)과는 1타 차다.
김시우를 제외한 한국 선수 중에서는 임성재(23)가 최종 합계 13언더파 275타로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강성훈(34)은 최종 합계 5언더파 283타 공동 65위로 대회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