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주택도시농촌건설부(주건부)는 27일, 중국 국토의 58%에서 진도 7(중국 기준=12단계) 이상의 큰 지진이 일어날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주건부는 건물 내진화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장샤오홍(張小宏) 주건부 부부장(차관)은 이날 열린 건설프로젝트 내진관리 조례에 관한 회견에서, “중국은 지진이 빈번하게 발생하는 나라”라며, 인구의 55%가 밀집된 지역에서 진도 7 이상의 지진이 발생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주건부에 의하면, 건물 내진성은 계속 향상되고 있어 지진에 따른 각종 피해 및 사상자 감소로 이어지고 있으나, 한편으로 낡은 건축물이나 농촌지역의 건축물들은 내진보강 조치가 여전히 미진한 실정이다.
건설프로젝트의 내진관리 조례는 이달 1일부터 시행됐다. 건물 신축 및 확장 시, 내진보강 기준을 반드시 준수해야 한다고 규정되어 있다. 주건부에 의하면, 중국에서는 내진관리 분야를 전문적으로 규정한 법규는 이 법규가 처음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