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중소벤처기업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성과 점수가 52점인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 2019년과 지난해 정책자금을 지원한 중소기업 중 6022개사를 대상으로 ESG 성과지표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ESG 점수는 52점으로 전년(45.3점)보다 6.7점 상승했다고 24일 밝혔다.
중진공은 2019년부터 정책자금 지원기업 평가 시 ESG 등 정책목적성 항목을 도입해 운영 중이다.
분야별 점수는 지배구조(G) 68.8점, 사회(S) 47.6점, 환경(E) 39.7점이다.
세부 지표를 보면 △윤리경영(96.4점) △소유구조 안정성(88점) △노동권‧인권보장(81.9점) 점수가 높았다.
반면, △지역사회 기여(17.9점) △공급업체 협력 (36.5점) △환경경영 활동(39.7점) △고용창출(40.5점) △재무공시(49.1점) 등은 평균을 밑돌았다.
고용의 기회균등(20.6점 상승)과 윤리경영(20.1점 상승) 등의 지표는 크게 상승했으나, 산업보건 및 안전(-5.9점)과 소유구조 안정성(-1.8점) 점수는 하락했다.
중진공은 “산업보건 및 안전 등 근로환경 개선을 위한 정책지원 확대가 필요하다는 점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했다.
중진공은 이러한 분석결과를 바탕으로 중소벤처기업 ESG 대응을 위한 정책지원 방안을 제시했다.
△ESG 경영 도입 진단과 맞춤형 정책 연계지원을 통한 대응역량 강화 △지자체와 대‧중소기업간 ESG 상생협력과 中企 ESG 통합지원 플랫폼 구축‧운영을 통한 ESG 경영저변 확대 △중소벤처기업 ESG 경영매뉴얼 제작과 자가진단 시스템 도입을 통한 ESG 인식제고 등이다.
김학도 중진공 이사장은 “이번 성과지표 분석을 통해 기업들이 취약한 ESG 분야를 파악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 중소벤처기업의 ESG 인식제고와 대응역량 강화를 위한 정책적인 뒷받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