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경찰 등에 따르면 지난 13일부터 추석 명절 연휴 기간을 포함해 112신고 건수가 작년 추석 명절과 비교해 하루 평균 11.85 증가했다. 범죄 신고는 1.2% 늘어났다.
가정폭력 신고는 하루 평균 3.6%, 아동학대 신고는 하루 평균 59.9% 증가했다. 경찰은 가정폭력과 아동학대에 대해 사회적 관심이 높아 작은 의심 사례만으로도 주변에서 신고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코로나 팬데믹이 길어지면서 이동 욕구가 늘어 교통량이 증가했지만 교통사고 발생 건수는 지난해보다 20%가량 감소했다. 교통량은 지난해보다 하루 평균 10% 이상 늘었지만 교통사고 발생 건수는 2253건에서 1773건으로 줄었다. 사고에 따른 사망자도 34명에서 26명으로 23.5% 감소했다.
또한, 경찰이 1976년 교통사고 통계를 집계한 이래로 설과 추석을 포함한 명절 연휴 기간 최초로 음주운전 사망자가 1명도 나오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방역 대책을 어긴 무허가 유흥시설 등 불법 영업 집중 점검에서는 총 91건·768명을 단속했다.
추석 연휴 기간에 서울 내 5대 범죄(살인·강도·성폭력·절도·폭력) 발생 건수는 작년 하루 평균 85.2건에서 올해 81건으로 4.9% 감소했다. 교통사고도 지난해 대비 23.7%(278건→212건)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