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의 틀과 방식을 넘는 새로운 시도가 작지만 중요한 차이를 만들고, 비로소 고객 감동을 완성한다.”
구광모 LG그룹 대표이사 회장이 올해 신년사에서 이처럼 강조한 ‘도전하는 조직문화’가 LG전자의 사내벤처 육성 프로그램을 통해 구체화하고 있다.
LG전자는 지난해 이어 올해도 임직원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활용해 새로운
사업기회를 모색하는 사내벤처 프로그램 ‘LGE 어드벤처(LGE+VENTURE)’를 추진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를 위해 오는 9월 1일까지 임직원을 대상으로 신사업을 비롯해 제품과 서비
스 관련 다양한 아이디어를 공모한다. 이후 약 2개월 간 서류 심사와 심층 인터뷰를 거쳐 5개팀을 선정한 후 11월 임직원 투표와 온라인 공개오디션을 진행해 사내벤
처팀을 최종 선발한다.
LG전자는 보다 많은 임직원에게 기회를 제공하고 도전하
는 조직문화를 더욱 확산하기 위해 모집 대상 지역을 북미, 유럽의 해외 법인까지 확대해 선발 규모를 늘렸다.
최종 선발된 사내벤처팀은 연말부터 향후 1년 간 과제 개발에만 열중한다. 최종 결과물이 사업성이 있다고 판단될 경우 회사 내에서
사업을 진행하거나 스타트업 형태로 독립할 수 있다.
LG전자는 사내벤처팀의 자율적인 근무를 보장하고 별도의
사무공간, 과제 진행을 위한 지원금, 회사가 보유한 다양한 기술과 네트워크, 외부 엑셀러레이터(Accelerator)의 컨설팅 등을
지원한다.
LG전자는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사내벤처, 사외벤처, 사내 크라우드소싱(crowd sourcing) 플랫폼인 ‘LG 아이디어팟’ 등을 운영해 고객가치 기반의 새로운 사업기회를 발굴하고
창의적인 조직문화를 적극 육성하고 있다.
김성욱 LG전자 비즈인큐베이션센터 상무는 “임직원의 집단지성을 활용해 새로운 고객가치를 발굴하고
도전하는 조직문화를 더욱 확산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
다.
강현진 전 LG전자 CSO 부문 선임(사진 가운데)이 주도한 사내 벤처 아이디어 프로젝트 ‘히든 피터스’는 사외 벤처 ‘EDWO’로 지난 1월 독립했다. 체형별 옷 사이즈를 찾아주는 아이디어로 LG전자의 투자도 받았다. [사진=LG전자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