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배구 세계랭킹 2위 브라질은 빈틈이 없었다. 한국 여자 배구(세계랭킹 11위)가 올림픽 사상 첫 결승 진출에 아쉽게 실패했다.
한국은 6일 일본 도쿄 아리아케 아레나에서 열린 브라질과의 2020 도쿄올림픽 여자 배구 준결승에서 세트 스코어 0-3(16-25 16-25 16-25)으로 졌다.
하지만 아직 도전은 끝나지 않았다. 한국은 8일 오전 9시에 미국과의 준결승에서 패한 세르비아와 동메달 결정전을 치른다.
한국 여자배구대표팀은 1976년 몬트리올올림픽 동메달 이후 45년 만의 메달에 도전한다.
한국은 1세트에서 고전했다. 2-3으로 뒤진 상황에서 카롤에게 서브 에이스를 허용하며 분위기를 내줬다.
브라질은 강한 서브를 앞세워 한국의 리시브를 흔들었다. 한국은 공격에 어려움을 겪었다. 초반부터 분위기를 내준 한국은 해법을 찾지 못한 채 1세트를 내줬다.
한국은 2세트 초반 강한 서브로 분위기를 반전했다. 김희진과 염혜선의 서브 에이스가 나오며 10-10까지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
하지만 브라질은 리시브가 흔들린 상황에서 강력한 중앙 후위 공격을 앞세워 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2세트를 가져갔다.
3세트에서도 비슷한 양상의 경기가 진행됐다. 브라질은 경기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으며 3-0 완승을 거뒀다.
힌국에서는 김연경과 박정아가 각각 10점씩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