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올림픽 2020] '높이뛰기' 우상혁 결선 진출... 육상계 25년 만에 쾌거

2021-07-30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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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이뛰기 결승전, 8월 1일 오후 7시 10분에 열려

우상혁이 30일 도쿄 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육상 남자 높이뛰기 예선에서 2.28m를 뛰어 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 육상 트랙&필드 선수가 25년 만에 올림픽 결선 라운드 진출에 성공했다.

30일 도쿄 올림픽 스타디움(신국립구장)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육상 남자 높이뛰기 예선에서 우상혁(25·국군체육부대)이 2.28m를 넘어 결선에 진출했다.

도쿄올림픽 남자 높이뛰기 결선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2.30m를 넘거나 전체 33명 중 상위 12명에 들어야 한다.

이날 우상혁은 1차 시기에서 2.17m, 2.21m, 2.25m를 모두 넘겼다. 이후 1차 시기에서는 실패한 2.28m 바를 2차 시기에서 넘었다. 이날 2.28m를 넘은 선수는 13명으로 세계육상연맹이 이 선수들에게 모두 결선 진출권을 주면서 우상혁도 결선 진출을 확정했다.

우상혁은 지난 리우 올림픽에서는 2.26m에 그치며 결선 진출에 실패한 바 있다.

한국 육상 트랙&필드 선수가 올림픽 결선에 진출한 것은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 높이뛰기에 이진택이 나간 이후 25년 만이다. 당시 이진택은 결선에서 8위를 기록했다.

한편 도쿄올림픽 남자 높이뛰기 결선은 8월 1일 오후 7시 10분에 열린다. 우상혁은 2017 런던·2019년 도하 세계선수권 2연패를 달성한 무타즈 에사 바심(카타르), 올 시즌 최고 기록(2.37m)을 달성한 일리야 이바뉴크(러시아올림픽위원회), 일본 선수 도베 나오토 등과 결선에서 메달을 놓고 경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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