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8월 2일 가입자가 연금 수령액을 직접 설계할 수 있는 주택연금이 출시됩니다. 현재는 매달 일정한 금액을 받는데, 초기에 더 받거나 향후에 더 많이 받는 방식으로 연금 수령 방식을 선택할 수 있는 겁니다. 기존 상품과 새로운 주택연금 중 내게 적합한 상품은 무엇일까요.
Q. 현재 주택연금은 어떤 방식인가요?
Q. 다음달 새롭게 출시되는 상품은 무엇인가요?
A. '초기증액형'과 '정기증가형' 두 가지 상품입니다. 초기증액형은 가입 초기 일정 기간 정액형보다 더 많은 연금액을 받고, 이후부터는 당초 월수령액의 70% 수준으로 받는 방식입니다. 정기증가형은 최초 연금수령 후 3년마다 연금액이 4.5%씩 늘어납니다. 현재의 정액형과 비교했을 때 가입 초기에 더 받을 것이냐, 향후에 차차 더 받을 것이냐의 차이죠.
Q. 초기증액형은 누구에게 유리한가요?
A. 소득 공백이 있거나 가입 초기 생활비 지출이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면 초기증액형이 유리할 수 있습니다. 예컨대 5억원 규모의 주택을 소유한 60세 A씨가 초기증액형 5년짜리 상품에 가입하면, 5년 동안에는 정액형(106만1000원)보다 약 28% 많은 136만2000원을 받게 됩니다. 6년 차부터는 최초 수령액의 70% 수준으로 감소한 금액(95만3000원)을 평생 받을 수 있습니다. 증액 기간은 3·5·7·10년 중 선택할 수 있습니다.
Q. 정기증가형은 어떤 경우 가입하는 게 좋나요?
A. 향후 의료비가 증가할 것으로 우려되거나 물가가 크게 뛸 것으로 예상된다면 정기증가형을 활용하는 게 좋습니다. 정기증가형은 최초 연금수령 후 3년마다 4.5%씩 증가하는 연금액을 수령하는 방식입니다. A씨가 이 상품에 가입하면 처음에는 정액형(106만1000원)보다 적은 87만8000원을 매달 받게 됩니다. 하지만 75세부터는 정액형보다 많은 109만4000원을 받게 되고, 90세에는 136만3000원을 받을 수 있습니다.
Q. 기존 가입자도 신상품으로 재가입할 수 있나요?
A. 가능합니다. 주택연금을 담당하는 주택금융공사의 관할 지사 담당자와 사전 상담을 한 후 필요 서류를 제출하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