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출생아 수가 2만2000명대를 기록하면서 인구 자연감소가 19개월째 이어졌다.
28일 통계청이 발표한 5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지난 5월 출생아 수는 2만2052명으로 지난해보다 809명(-3.5%) 감소했다.
인구 1000명당 출생아 수를 뜻하는 조출생률도 5.1명에 그쳤다.
5월 사망자 수는 2만5571명으로 전년 대비 1226명(5.0%) 증가했다.
이에 따라 출생아에서 사망자를 뺀 5월 인구 자연증가분은 -3518명으로 집계됐다. 출생아보다 사망자가 더 많은 인구 자연감소는 2019년 11월 이후 19개월째 이어지고 있다.
5월까지 누계 기준 인구 자연감소분은 1만2824명으로 집계됐다.
시도별 출생아 수는 서울·대구 등 5개 시도에서 전년 동월 대비 증가했고, 부산·인천 등 11개 시도에서 감소했다. 인구는 서울·광주 등 6개 시도에서 자연증가하고, 부산·대구 등 11개 시도에서 자연감소했다.
지난 한 달 동안 혼인 건수는 1만6153건으로 전년 동월 대비 1991건(-11.0%) 감소했다. 혼인 건수 역시 5월 기준 통계 작성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감소 폭은 지난해 5월(-21.3%) 이후 역대 두 번째로 큰 수준이었다.
김수영 통계청 인구동향과장은 "5월은 원래 결혼이 많은 달이지만 최근 주 혼인 연령 인구 감소와 코로나19의 영향이 이어지며 혼인 건수가 감소했다"며 "올해 5월에는 신고 일수가 작년보다 하루 적었던 점도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이혼 건수는 8445건으로 482건(-5.4%)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