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166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857억원) 대비 105.7% 성장했다고 27일 공시했다. 매출은 4122억원으로 작년(3077억원)보다 34.0% 증가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분기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특히 매출 증가율을 웃도는 영업이익 성장률로 수익성이 대폭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따르면 2분기 매출은 신규 제품 수주에 따른 3공장 가동률 상승과 코로나19 제품 판매 영향이 반영됐고, 3공장 가동률 상승에 따라 이익이 본격적으로 증가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전망도 긍정적이라고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평가했다. 지난해 매출 1조원을 초과 달성하고 올해 2분기까지 실적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급증하는 바이오의약품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해 8월에는 선제적으로 4공장(25만6000ℓ 규모) 증설에 착수했다. 단일 공장 기준으로 세계 최대 의약품 생산능력을 갖춘 시설로 만들어진다. 내년 말 부분 가동에 돌입해 2023년부터 완전가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4공장 준공에 앞서 적극적인 영업활동을 전개해 조기에 수주를 완료한다는 구상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영향으로 어려운 경영 여건 속에서도 설비 운영 효율화와 4공장 물량 조기 수주 등에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며 "특히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를 세계 곳곳에 신속하게 공급해 팬데믹을 조기에 종식하는데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