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철! 금융 꿀팁] 카드사, 해외여행은 언감생심…‘홈캉스·호캉스’족 정조준

2021-07-09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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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주경제 DB]


본격적인 휴가철을 앞두고 신용카드사들이 다양한 상품과 이벤트를 선보이고 있다. 호캉스(호텔+바캉스), 홈캉스(집+바캉스) 등을 이용할 때 결제액 할인 및 마일리지·포인트 적립은 물론 다양한 부가혜택을 제공한다. 이를 잘 활용하면 보다 알뜰한 여행을 즐길 수 있는 만큼, 눈여겨보는 편이 좋다.

◇‘호캉스’, ‘홈캉스’ 겨냥한 혜택 풍성
카드사들의 올여름 이벤트는 ‘호캉스’에 집중된다. 코로나19로 휴식에 중점을 둔 휴가객이 크게 늘어난 추세를 고려한 조치다. KB국민카드는 이달 말까지 자유여행 플랫폼인 'TTBB(티티비비)'에서 호텔 상품 결제 시 20%, 최대 5만원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비회원도 이용이 가능하다. 롯데카드는 아고다에서 국내 호텔을 예약하면 마스터 브랜드는 20%, 마스터 외 브랜드는 10%를 할인해준다. 아울러 숙박 플랫폼 '야놀자'로 10만원 이상 결제하면, 매일 선착순 260명에게 5000원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신한카드는 신한페이판 글로벌플러스 내 호텔스닷컴 페이지에서 할인코드를 확인한 후 결제하면 최대 17%를 할인해준다. 하나카드는 트리플에서 5만·10만·30만원 이상 결제 시 최대 2만원을 즉시 할인해준다. 삼성카드는 부킹닷컴에서 예약한 후 체크아웃 시 7%의 캐시백(건별 한도 7만 원)을 제공한다. 아울러 국내 숙박 상품을 최대 20%까지 즉석 할인해준다.

‘집콕족’을 위한 혜택도 준비했다, 편의점을 이용할 때 높은 할인 혜택을 주거나, 올림픽 시즌에 맞춘 이벤트가 주를 이룬다. 삼성카드는 GS25에서 7월 매주 토요일과 대한민국 올림픽 축구 경기가 있는 22일, 25일, 28일에 행사 맥주 8캔을 구매하면 10% 캐시백 혜택을 제공한다.

또 이달 말까지 배달 애플리케이션(앱)을 제외한 음식점 업종에서 20만원 이상 이용하면, 추첨을 통해 총 120명에게 고가의 사은품을 제공한다. 발뮤다 선풍기, 네스프레소 커피머신, BBQ 치킨 모바일 쿠폰 등이 대상이다. 단, 사전 이벤트 등록은 필수다. 국민카드도 GS25 편의점에서 맥주나 아이스크림을 구매할 때 캐시백이나 현장 할인을 제공한다.

◇‘명품·가전’ 직구할 때도 푸짐한 혜택 제공

명품 직구족을 위한 할인 혜택도 쏠쏠하다. 삼성카드는 오는 13일까지 '삼성카드 쇼핑'에서 바오바오 프리즘 토트백, 발렌시아가 명품 선글라스 등 50여개의 상품을 특가로 판매한다.

하나카드는 해외 유명 백화점 온라인몰에서 자사 카드로 결제 시 15% 하나머니 캐시백, 최대 100만원 무료 직구 보험 서비스 등의 혜택을 제공한다. 뉴욕의 고급백화점 버그 도프굿맨, 미국 대표 백화점 메이시스, 니만마커스 등으로 보장 범위도 넓다. 국민카드는 라이프샵 내 해외직구 페이지를 경유해 직구몰을 이용한 회원을 대상으로 최대 10달러 즉시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결제금액이 50달러를 넘을 경우, 최대 5달러까지 결제금액의 5%를 추가 할인해준다.

‘코로나19’ 이후 형성된 보복 소비 흐름을 겨냥한 가전제품 할인 이벤트도 기획했다. 롯데카드는 오는 31일까지 롯데하이마트 온라인몰에서 일부 상품에 한해 최대 36개월 무이자 할부 혜택을 제공한다. 7월 매주 금·토·일요일 전국 롯데백화점에서 삼성전자·LG전자 결제 시 상품권도 증정한다. 하나카드는 롯데하이마트 온라인몰에서 제품을 구입할 경우, 최대 30만원을 청구 할인해준다.

현대카드는 LG전자 ‘베스트샵’에서 대한항공카드로 결제 시 최대 7000마일리지와 30만원 캐시백을 제공한다. 추가로 100만원 이상을 결제하면 1등에게 몰디브 2인 왕복, 2등에게 동남아 2인 왕복 혜택을 추첨을 통해 경품으로 준다. 국민카드는 롯데백화점에서 삼성·LG·위니아딤채의 여름 가전을 단일 브랜드로 구매하면, 가격별로 100만·200만·300만·500만원에 8만·16만·24만·40만 원의 롯데상품권을 준다. 3%의 현장 할인 혜택도 추가로 제공한다.

◇제주도 항공권·렌터카 할인 걱정도 이제 그만

국내 대표 휴양지인 '제주도'에 최적화된 혜택도 준비 중이다. 주로 렌터카 할인에 초점을 맞춘 경우가 많다.

비씨카드는 렌탈카스닷컴에서 렌터카 예약 시 5%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롯데카드는 ‘롯데카드 여행’ 홈페이지에서 제주도 렌터카 이용 요금을 결제할 경우 최대 10% 할인 쿠폰을 제공한다. 이외 제주도 내 인기 카페 150곳에서 3시간마다 사용할 수 있는 무료 커피 이용권 ‘제주도 카페패스’ 1장도 준다. 국민카드는 자유여행 전용플랫폼 TTBB에서 제주도 렌터카 결제 시 이용금액에 따라 최대 5만원 즉시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항공권 관련 혜택도 풍성하다. 롯데카드는 티웨이항공과 ‘7DAYS’ 단독 특가를 통해 정상가 운임 대비 최대 75% 할인된 특별 할인 항공권을 제공한다. 제주도에서 연계된 렌터카 업체를 통해 차를 대여할 경우, 10% 안팎의 할인 혜택도 준다. 국민카드는 ‘라이프샵’ 항공 홈페이지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에서 국내선 항공권 발권 시 결제 금액의 3%를 청구 할인해준다.

◇OTT, 배달앱 이용할 때 유용한 카드

홈캉스에 최적화된 카드도 앞다퉈 내놓고 있다. 집에서 쉽게 이용할 수 있는 콘텐츠 결제료를 할인해 주거나, 배달음식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식이다.

신한카드의 ‘예이’ 카드는 넷플릭스, 유튜브 프리미엄, 왓챠플레이 등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를 정기 결제하면 30%를 포인트로 적립해 준다. 배달의민족, 요기요 등 배달음식을 이용할 때도 기본 15%를 포인트로 적립할 수 있다. 만약 OTT와 배달음식을 동시에 이용하면 배달음식 이용금액의 15%를 추가로 적립해 준다.

국민카드의 ‘톡톡 위드’ 카드는 OTT 결제 시 20%, 배달앱 이용시 5%를 각각 할인해준다. 삼성 ‘탭탭 디지털’ 카드는 OTT뿐 아니라 멜론, 플로 등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를 정기 결제할 때도 50% 할인 혜택을 준다.

이처럼 카드사들이 적극적인 ‘여름 마케팅’에 나서는 이유는 올 들어 소비 개선 흐름이 뚜렷해졌기 때문이다.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1분기 카드 승인액은 223조8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8% 이상 증가했다. 다만, 최근 들어 다시 ‘코로나19’가 확산세에 접어든 점을 고려해 ‘워터파크’ 관련 혜택은 최대한 지양하는 분위기다. 실제로 아직까진 주요 카드사 중 워터파크 할인 혜택을 올해 이벤트에 명시한 곳은 한 곳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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