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B금융지주 이사회에 공석이 생겼다. 대주주를 대표하던 비상임이사 중 1명이 돌연 사임한 것이다. 삼양사와 OK금융그룹이 지분 확보 경쟁을 펼치는 가운데, 이사회 구도에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JB금융 안상균 비상임이사가 지난 1일 사임했다. 안 이사는 사모펀드인 앵커에쿼티파트너스의 대표로 재직 중이다. 앵커에쿼티는 JB금융 대주주 중 하나인 주빌리아시아의 지분을 100% 보유한 단독 주주로 알려져 있다.
안 이사는 2016년 2월 이사회에 합류한 이후 연임에 성공하며 내년 3월까지 임기를 앞두고 있었다. 그의 갑작스러운 사임 배경에 금융권의 시선이 쏠리는 까닭이다.
JB금융의 기존 이사회는 김기홍 회장과 6명의 사외이사, 김지섭 삼양홀딩스 부사장과 안 이사까지 총 9명으로 구성됐다. 이 중 김 부사장과 안 이사는 각각 대주주인 삼양사와 주빌리아시아를 대표하는 성격으로 분류된다.
실제로 두 사람은 이사회 산하에 있는 모든 위원회에 이름을 올리고 있었다. △임원후보추천위원회 △자회사CEO후보추천위원회 △ESG위원회 등 핵심 위원회에는 두 사람이 모두 포함된다. △보상위원회에는 안 이사가, △리스크관리위원회에는 김 부사장이 포함됐다.
금융권 일각에서는 최근 몇년간 OK금융그룹이 공격적으로 JB금융 지분을 늘린 데 따른 영향이 아니냐고 해석하기도 한다. OK금융 계열사인 아프로파이낸셜대부의 지분율은 2019년 약 5%에 불과했으나 지난해 3분기부터 본격적인 지분 확보에 나섰다. 지난해 2분기 8.00%, 3분기 9.24%, 4분기 9.37%로 점차 높아지다가 올해 3월 말 기준으로 9.99%까지 늘어나면서 국민연금을 제치고 2대 주주의 자리를 확보한 상황이다.
반면 주빌리아시아는 2015년 유상증자를 통해 JB금융의 지분을 확보한 당시만 하더라도 8.43%의 지분율로 최대주주의 지위를 차지했으나, 현재는 6.88%로 4대 주주로 밀려났다.
최대 주주인 삼양사 또한 OK금융과 마찬가지로 지분을 늘리고 있다. 지난해 3분기 10.57%에서 4분기 13.14%, 올해 1분기에는 14.05%까지 지분율이 높아졌다. 일각에서는 삼양사가 JB금융의 경영권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후임 비상임이사를 선임하지 않을 수 있다고 전망한다. 다만 2대 주주인 OK금융이 추천한 인사가 후임 비상임이사에 오를 경우 경쟁 구도가 더욱 심화될 수도 있다.
JB금융 관계자는 "안 이사의 사임은 일신상의 이유 때문으로 알고 있다"며 "후임 비상임이사 선임 계획은 아직 확정되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JB금융 안상균 비상임이사가 지난 1일 사임했다. 안 이사는 사모펀드인 앵커에쿼티파트너스의 대표로 재직 중이다. 앵커에쿼티는 JB금융 대주주 중 하나인 주빌리아시아의 지분을 100% 보유한 단독 주주로 알려져 있다.
안 이사는 2016년 2월 이사회에 합류한 이후 연임에 성공하며 내년 3월까지 임기를 앞두고 있었다. 그의 갑작스러운 사임 배경에 금융권의 시선이 쏠리는 까닭이다.
JB금융의 기존 이사회는 김기홍 회장과 6명의 사외이사, 김지섭 삼양홀딩스 부사장과 안 이사까지 총 9명으로 구성됐다. 이 중 김 부사장과 안 이사는 각각 대주주인 삼양사와 주빌리아시아를 대표하는 성격으로 분류된다.
금융권 일각에서는 최근 몇년간 OK금융그룹이 공격적으로 JB금융 지분을 늘린 데 따른 영향이 아니냐고 해석하기도 한다. OK금융 계열사인 아프로파이낸셜대부의 지분율은 2019년 약 5%에 불과했으나 지난해 3분기부터 본격적인 지분 확보에 나섰다. 지난해 2분기 8.00%, 3분기 9.24%, 4분기 9.37%로 점차 높아지다가 올해 3월 말 기준으로 9.99%까지 늘어나면서 국민연금을 제치고 2대 주주의 자리를 확보한 상황이다.
반면 주빌리아시아는 2015년 유상증자를 통해 JB금융의 지분을 확보한 당시만 하더라도 8.43%의 지분율로 최대주주의 지위를 차지했으나, 현재는 6.88%로 4대 주주로 밀려났다.
최대 주주인 삼양사 또한 OK금융과 마찬가지로 지분을 늘리고 있다. 지난해 3분기 10.57%에서 4분기 13.14%, 올해 1분기에는 14.05%까지 지분율이 높아졌다. 일각에서는 삼양사가 JB금융의 경영권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후임 비상임이사를 선임하지 않을 수 있다고 전망한다. 다만 2대 주주인 OK금융이 추천한 인사가 후임 비상임이사에 오를 경우 경쟁 구도가 더욱 심화될 수도 있다.
JB금융 관계자는 "안 이사의 사임은 일신상의 이유 때문으로 알고 있다"며 "후임 비상임이사 선임 계획은 아직 확정되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