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마카오 도발감찰협조국에 따르면 6월 마카오 카지노 산업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812.5% 급증한 65억3500만 파타카(약 9274억원)를 기록했다고 즈퉁차이징이 2일 보도했다. 이로써 올해 상반기 카지노 수입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45.4% 늘어난 490억 파타카로 집계됐다.
그러나 전월과 비교해서는 37.4% 감소했고 코로나19 이전 2019년 같은 기간과 비교할 때 27% 수준에 그쳤다. 앞서 지난 5월 마카오 카지노 산업 매출은 세 달 연속 최고치를 경신, 지난해 2월 이후 월간 매출이 처음으로 100억 파타카 고지를 돌파했었다.
이는 지난 5월 말부터 중국 남부 광둥성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쏟아지면서 중국 내 '반봉쇄령'이 내려진 데 따른 결과다. 지난 5월 중순부터 광둥성에서는 한 자릿수 확진자가 산발적으로 발생했으나, 29일부터 두 자릿수 확진자가 나왔다.
400일 넘게 신규 확진자가 나오지 않아 '코로나19 청정 지역'으로 불리는 마카오에도 큰 타격을 미쳤다. 5월 들어 확진자 수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마카오의 코로나19 확진자는 3일 기준 현재까지 총 55명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마카오 카지노 수입 감소세가 계속 이어지지 않을 것이라는 게 시장의 중론이다. 최근 중국 내 코로나19가 진정세를 보이면서다. 실제로 중국 당국이 1일 공산당 창당 100주년을 앞두고 방역 총력전을 벌여 6월 말부터는 중국 내 코로나19 본토 확진자가 나오지 않고 있다.
여기에 홍콩~마카오 통관 제한 조치가 완화될 것이라는 소식도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최근 마카오 정부는 7월 중순부터 홍콩~마카오 통관 제한 조치를 완화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구체적인 날짜는 공개하지 않았다. 마카오 당국자는 이번 조치로 7월부터는 마카오 카지노 산업이 다시 활기를 되찾게 될 것이라면서 정상화 수준까지 회복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