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마카오 도발감찰협조국을 인용해 4월 마카오 카지노 산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14.4% 급증한 84억100만 파타카(약 1조1803억원)를 기록했다. 월별 매출로는 코로나19 발발 이래 최고치다.
이로써 1~4월 카지노 수입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2.6%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마카오 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수백일간 나오지 않으면서 중국 본토 관광객이 늘어난 데 따른 결과라는 분석이 나온다. 마카오의 코로나19 확진자는 이날 기준 현재까지 총 49명으로, 400일 넘게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아 '코로나19 청정지역'으로 평가받고 있다.
미·중 무역전쟁 등으로 인한 경기둔화에 지난해 초 발발한 코로나19 사태까지 겹쳐, 매출이 크게 낮았던 '기저효과' 요인도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해 4월 마카오 카지노 수입은 7억5400만 파타카로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20분의1 수준으로 대폭 줄었다. 이에 따라 지난해 1~4월 마카오 카지노 누적 수입은 312억4000만 파타카로, 68.7% 감소했다.
이같은 회복세에 마카오 정부는 2021년 재정예산을 통해 카지노 수입이 지난해보다 2배 이상인 1300억 파타카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