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상무부가 24일 발표한 무역통계(잠정치)에 의하면, 올해 5월 수출액은 전년 동월 대비 41.6% 증가한 230억 5800만달러(약 2조 5888억엔)였다. 약 11년 만에 높은 수준의 증가율을 기록했으며, 4개월 연속으로 200억달러를 웃돌았다. 금, 석유, 무기를 제외한 실질부문 증가율은 45.9%. 한편 5월 수입액은 63.5% 증가한 222억 6200만달러로, 무역수지는 7억 9600만달러를 초과했다.
'주요공업제품'의 수출액은 48.0% 증가한 179억 4400만달러. '차량, 부품'이 2.4배로 대폭 증가했으며, '전기제품, 부품'(60.3% 증가)과 '전자제품, 부품'(35.4% 증가) 등이 모두 두 자릿 수 증가를 기록했다. 상무부는 "세계적인 재택근무 확산으로 컴퓨터, 가전, 가구 수요가 확대됐으며, 소비자 구매력 회복으로 자동차, 사치품과 같은 내구재와 고급품 수출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농산물, 가공품'은 14.3% 증가한 42억 2000만달러. '고무'(99.2% 증가), '야채, 과일(신선, 냉장, 내동, 건조)'(31.9% 증가), '향신료'(28.1% 증가), '펫 푸드'(24.0% 증가), '닭고기(신선, 냉장, 냉동, 캔, 가공)'(13.9% 증가), '카사바 제품'(10.7% 증가) 등이 두 자릿 수 증가를 기록했다. 한편, '설탕'(45.7% 감소), '쌀'(42.1% 감소), '기타 축산제품'(32.7% 감소), '해산물'(신선, 냉장, 냉동, 캔, 가공)'(16.5% 감소) 등은 두 자릿 수 감소했다.
국가별 수출액은 중국이 25.5% 증가한 36억 5100만달러로 최다였다. 미국은 44.9% 증가한 31억 5200만달러로 그 뒤를 이었다. 일본은 27.4% 증가한 20억 4400만달러. 유럽연합(EU)은 기존에 발표하던 15개국 집계에서 영국을 제외하고, 새롭게 13개국을 추가한 27개국을 대상으로 발표했다. 5월은 54.9% 증가한 16억 5200만달러.
■ 1~5월 수출액은 11% 증가
올해 1~5월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0.8% 증가한 1086억 3500만달러. 수입액은 21.5% 증가한 1071억 4100만달러였으며, 무역수지는 14억 9400만달러 초과.
상무부 무역정책전략사무국(TPSO)은 주요공업제품이 5개월 연속 플러스 성장을 기록했으며, 석유관련제품 수요증가 및 가격상승, 신종 코로나 백신의 세계적인 보급에 따른 소비자 심리 개선 등으로 앞으로도 활발한 수출 회복이 전망된다고 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