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전국 25개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입학생 중 서울대·고려대·연세대 등 이른바 'SKY' 학부 출신이 절반을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
23일 종로학원하늘교육이 대학별 정보 공개 자료를 분석한 결과를 보면, 올해 전국 25개 로스쿨 신입생 2126명 중 SKY 출신은 1088명(51.2%)에 달했다. 지난해 46.2%보다 늘어난 수치다.
오종운 종로학원하늘교육 평가이사는 "대입 결과로는 경찰대 합격선이 서울대 수준으로 상당히 높은 편"이라며 "대학 교과과정이 법학과·행정학과 위주로 운영돼 로스쿨 입시 대비에도 수월하다"고 말했다.
자교 출신 비율도 세 대학이 다른 대학보다 높았다. 서울대 로스쿨은 자교 출신자가 153명 정원에 101명으로 66.0%를 차지했다. 고려대 로스쿨은 124명 중 60명(48.4%), 연세대 로스쿨은 126명 중 56명(44.4%)이었다.
합격자를 성별로 보면 남성이 54.52%, 여성이 45.48%였다. 여성 비율은 로스쿨이 설립된 2009년 이후 두 번째로 높았다. 가장 높았던 해는 2020년으로 46.38%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