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마이종목] 남방전력망, 아부다비 국영 에너지기업 지분 매입 논의중

2021-06-10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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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카 지분 약 10% 인수 협상 중…약 42억 달러 규모

거래 성사시 中기업 올해 최대 해외 인수딜

 
※'중국 마이종목'은 주식시장에서 이슈가 되는 중국 종목을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마이'는 중국어로 '사다(買)'와 '팔다(賣)'를 모두 뜻하는 단어입니다. 영어로는 '나(My)'를 뜻하기도 하죠. 이 코너를 통해 아주경제 중국본부에서는 매일 독자들이 중국증시에서 궁금해할 만한 종목을 소개합니다. [편집자 주] 

중국 국영 전력회사인 남방전력망(南方電網)이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국영 에너지기업(타카, TAQA)의 지분 약 10% 인수를 위한 협상 중이라고 블룸버그가 9일(현지시각)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를 위해 남방전력망은 현재 은행과 지분 매입을 위한 자금 조달을 논의 중이라고도 이 소식통은 전했다. 타카의 지분 10%는 현재 주가 기준으로 약 42억 달러(약 4조7000억원)로 매겨진다 블룸버그는 이번 거래가 성사되면 올해 중국 기업의 해외 인수거래 중 최대 규모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앞서 4월 블룸버그는 아부다비 정부가 타카 지분 10% 매각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하면서 5월 구속력이 없는 형태의 예비입찰이 제출될 것으로 예상됐었다. 다만 남방전력망이 최종 합의에 도달할 수 있을지 불확실하며, 협상이 진행되는 동안 추가 입찰자가 등장할 수 있다고도 소식통은 덧붙였다.  

타카 지분 매각은 최근 아부다비 정부의 대기업 지분 매각을 통한 글로벌 자금 유치 움직임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아부다비 최대 국영 석유회사 아드녹(ADNOC)도 지난 수년간 글로벌 투자자로부터 200억 달러가 넘는 자금을 유치한 것으로 집계됐다.  

석유나 천연가스 자산을 줄이고 신재생에너지에 집중하는 타카는 향후 10년간 태양광, 풍력 발전량 비중을 30%까지 늘린다는 계획이다. 현재 이미 아부다비에 세계에서 가장 큰 태양광 발전소를 소유하고 있는 타카는 현재 더 큰 규모 태양광 발전소도 건설 중에 있다.

남방전력망도 신에너지 사업에 박차를 가하는 중이다. 앞서 3월 중국 최초로 '탄소중립' 채권을 발행하기도 했다. 현재 남방전력망 산하 상장사로는 운난문산전력(文山電力, 600995, 상하이거래소)과 남망능원(南網能源, 003035, 선전거래소)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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