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민택 ​토스뱅크 대표 "5년간 1조원 증자…연간 최대 3000억원 목표"

2021-06-09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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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뱅크 홍민택 대표 [사진=토스뱅크 제공]

9일 금융당국으로부터 본인가를 받은 토스뱅크가 손익분기점 도달 예상 시점인 오는 2025년까지 1조원을 목표로 증자를 추진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토스뱅크 홍민택 대표는 이날 오후 기자간담회를 열고 "토스뱅크는 2000만명이 사용하는 모바일 금융 앱 토스를 기반, ‘원앱(One-app)’ 방식으로 서비스를 론칭할 예정"이라며 "이는 대한민국 국민 40%에 이르는 사용자들에게, 별도 앱 설치 등 불편을 겪지 않고 토스 앱을 통해 뱅크 서비스에 빠르고 간편하게 접근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토스뱅크는 이날 금융위원회로부터 은행업 본인가를 받았다. 모바일 금융 플랫폼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가 지난 2월 5일 금융당국에 본인가를 신청한 지 4개월 만이다.

토스뱅크는 이르면 오는 9월 본격적으로 영업을 시작할 예정이다. 토스뱅크는 별도의 앱 출시 없이 토스앱 플랫폼 안에서 서비스가 구현된다. 홍 대표는 "토싀의 고객들 중 금융서비슬르 받고 싶어하는 고객들이 별도의 노력을 들이지 않고 금융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높은 접근성을 제공할 예정"이라며 "뱅크가 출범하는 데 사용되는 초기 비용을 줄여 성공적인 시장 안착을 위해 고객 혜택으로 돌리겠다"고 말했다.

금융위는 본인가 이후 토스뱅크가 차질없이 성장할 수 있도록 '증자계획의 성실한 이행'을 부대조건으로 부과했다. 이를 두고 홍 대표는 "현재 사업 계획을 잡고 있는 가정적 숫자는 약 5년간 1조원 정도의 증자를 계획하고 있다"며 "토스뱅크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빠르게 성장하면 예상보다 더 빠르게 증자가 진행될 것이고, 기본적으로 증자와 사업의 규모는 밀접하게 연결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토스뱅크는 아직 기업공개(IPO)와 관련한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지는 않았지만 증자 과정에서 중분히 추진할 수 있는 옵션으로 고려 중이다.

토스뱅크는 암호화폐 거래소 제휴 여부와 관련해선 선을 그었다. 홍 대표는 "이제 막 본인가를 받아서 궁극적으로 고객에게 가장 결핍이 되는 영역에서 사업을 준비하고 있어 아직 암호화폐 관련해서 준비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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