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구가 임신·출산·양육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고위험 임신부에게 '가사돌봄서비스'를 이달부터 무료 지원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지원은 고위험에 속하는 만 35세 이상 고령 임신부가 매해 증가하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종로구 관계자는 "일반적인 출산에 비해 위험부담이 높은 고위험 임신부를 위한 맞춤형 지원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며 "가정 내 가사돌보미를 파견해 관련 서비스를 지원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전문 교육을 받은 가사돌보미가 방문해 청소와 설거지, 세탁, 정리정돈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하루 4시간씩 최대 10일까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60일 내에서 2회 나눠서 사용도 가능하다.
전문의 진단서나 소견서를 지참해 가까운 동주민센터 또는 보건소를 방문해 신청 가능하다. 이용료는 소득 수준에 상관없이 전액 구 예산으로 지원한다.
김영종 구청장은 "임신 단계서부터 건강하고 안전한 출산을 돕고자 가사돌봄서비스를 전액 구비로 무료 제공하게 됐다"며 "고위험 임신부의 일·가정 양립을 지원함으로써 아이 키우기 좋은 종로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