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업 슈퍼사이클 온다···"국내 조선사 10년간 실적 개선 유지"

2021-05-20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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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선박 발주 규모가 올해를 기점으로 향후 10년간 크게 늘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국내 조선업계의 실적도 올해를 기점으로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20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영국의 조선·해운 시황 분석업체 클락슨리서치는 최근 월간보고서인 '클락슨리서치 포캐스트 클럽'을 통해 코로나19 영향으로 작년 선박 발주가 침체됐으나 올해를 기점으로 발주량이 본격적인 회복국면에 진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클락슨리서치의 보고서는 "올해부터 2022년까지 세계 경제 회복에 따른 글로벌 물동량 증가와 국제해사기구(IMO)의 환경 규제로 인한 노후 선박 교체 등으로 전 선종에 걸쳐 발주가 늘어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오는 2022년까지 연평균 약 1200척(31백만CGT)의 발주가 나올 것으로 전망했는데, 이는 지난해(795척)보다 약 50% 이상 증가한 규모다.

이어 보고서는 "올해 3월 기준 세계 수주잔고의 약 3분의 1 가량이 이중연료 추진 선박"이라며 "환경 규제에 대응하기 위해 친환경 선박 발주가 지속 증가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오는 2023년부터 2031년까지 평균 선박 발주량은 2020년에 비해 2배 이상 증가한 1800(40백만CGT)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같은 기간 한국 조선소가 주력하는 컨테이너선은 1만5000TEU(20피트 컨테이너 1개)급 이상 대형선을 중심으로 매년 250~300척이 발주돼 2020년(105척) 대비 최대 2~3배 이상 증가할 것이라고 했다.

클락슨리서치는 "액화천연가스(LNG)선도 환경규제와 선대 교체 수요 등으로 연간 60척 이상 견조한 발주세가 유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사진=한국조선해양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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