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대형 증권사 중금공사(中金公司, 601995, 상하이거래소) 주가가 6일 일일 하한가를 치며 곤두박질쳤다. 6000만주가 넘는 주식의 보호예수가 해제된 데 따른 충격이다.
이날 상하이거래소에 따르면 중금공사는 개장하자마자 약 30여분 만에 주가가 전 거래일보다 10% 하락, 하한가를 쳤다. 이날 주가는 주당 44.95위안으로 약 6개월래 최저치로 마감했다. 지난해 11월 초 상장한 이후 약 6개월래 최저치다. 시가총액은 하룻새 241억 위안(약 4조1800억원)이 증발했다.
게다가 중금공사의 1분기 실적도 좋지 않았다. 1분기 매출은 전년 동비 13.49% 하락한 59억3300만 위안, 같은기간 순익은 19.01% 하락한 18억7600만 위안에 그쳤다.
사실 중금공사 뿐만이 아니다. 최근 증권주 주가는 대체적으로 부진하다. 중국 통화정책 긴축 우려로 유동성이 우려되는 데다가, 최근 은행주로 기관투자자가 쏠리면서 상대적으로 증권주가 관심 밖으로 밀려났다는 지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