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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웨이보 캡쳐]](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21/05/06/20210506135837393323.jpg)
[사진=웨이보 캡쳐]
6일 홍콩거래소에서 캔시노의 오전장 마감가 기준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20.87% 급락한 289홍콩달러를 기록했다. 같은 시간 상하이거래소 커촹반에서 주가도 전 거래일 대비 15.51% 하락한 441.3위안이다.
이날 바이든 행정부는 미국이 코로나 백신에 대한 지식재산권 보호를 포기해야 한다는 제안을 지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캐서린 타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성명을 통해 “이번 코로나19 상황은 전 세계적인 보건 위기이며 특별한 조치를 요구한다”며 “행정부는 지식재산권 보호가 필요하다는 것을 굳게 믿고 있지만, 이 전염병을 종식시키기 위해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지식재산권 보호를 유예해야 한다는 제안을 지지한다”고 했다.
백신 특허 등 지재권이 유예돼 생산 확대 방안이 시행된다면, 백신 개발에 나섰던 업체들에게는 악재다. 제약사들이 지재권을 포기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해온 이유다. 제약사들은 백신 제조법을 공개하더라도 실제로 이를 생산하기 어려워 이 같은 조치는 의미가 없다고 주장해왔다.
미국 정부의 입장 여파로 이날 홍콩과 중국 백신 관련 기업들의 주가가 출렁였다. 대표적인 종목인 캔시노를 비롯해 중국 제약회사 푸싱의약(復星醫藥, 600196, 상하이거래소/ 02196, 홍콩거래소)도 상하이거래소와 홍콩거래소에서 주가가 각각 10%, 18% 급락했다. 홍콩거래소에 상장된 중국생물제약(中國生物製藥·중국바이오제약, 01177, 홍콩거래소)의 주가도 전 거래일 대비 5.8%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