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마이종목]리닝·안타스포츠, 리복 입찰경쟁 참여 소식에 주가 급등

2021-05-06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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휠라, 울버린도 입찰 참여 예정

※'중국 마이종목'은 주식시장에서 이슈가 되는 중국 종목을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마이'는 중국어로 '사다(買)'와 '팔다(賣)'를 모두 뜻하는 단어입니다. 영어로는 '나(My)'를 뜻하기도 하죠. 이 코너를 통해 아주경제 중국본부에서는 매일 독자들이 중국증시에서 궁금해할 만한 종목을 소개합니다. [편집자 주]

중국 대표 스포츠브랜드인 리닝(李寧)과 안타(安踏)스포츠의 주가 6일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양사가 세계 2위 스포츠용품·의류 기업인 독일 아디다스의 리복 입찰 경쟁에 뛰어들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다. 

이날 중국 경제매체 재경망에 따르면 10시12분(현지시간) 기준 홍콩 증시에 상장된 리닝(02331. HK)은 전 거래일보다 6.04% 급등한 69.4홍콩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간 안타스포츠(02020.HK)도 홍콩 증시에서 3%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같은 급등세는 리닝과 안타스포츠가 아디다스의 리복 매수를 두고 경쟁할 것이라는 소식에 따른 것이다. 아디다스는 지난 2006년 최대 라이벌 나이키와 경쟁하기 위해 리복을 31억 유로에 인수했다. 하지만 실적 부진이 이어지면서 아디다스는 15년 만에 리복 브랜드를 매각하기로 한 것이다. 실제로 아디다스 전체 매출에서 리복이 차지하는 비중은 2007년 25%에서 지난해 2분기 6%대까지 떨어졌다. 

아디다스는 내주 1차 입찰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재경망은 소식통을 인용해 리복을 인수하기 위해 리닝과 안타스포츠, 한국의 휠라와 미국의 울버린도 입찰에 참여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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