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도 '어닝 서프라이즈'…분기 최대 실적 1조1919억원 달성

2021-04-23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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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지주가 1분기 당기순이익으로 1조1919억원을 시현하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순이자마진(NIM)의 반등과 비은행 부문의 성장에 힘입어 분기 기준으로 사상 최대 규모의 실적을 달성했다.

23일 신한금융은 1분기 당기순이익이 1조191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9234억원)보다 27.8%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9324억원)과 비교해 27.8% 증가한 수치다. 증권가 컨센서스에 비해서도 10% 이상 웃돈다. 라임펀드 관련 1회성 비용(532억원) 요인을 제외하면 경상 이익은 약 1조2000억원 수준이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은행 부문은 조기 자산 성장 전략과 함께 2년 만에 개선된 순이자 마진을 통해 실적이 상승했다"며 "지난 4년간 일관성 있게 추진한 비은행 중심 성장 전략의 결실이 가시적으로 나타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자이익은 2조118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7% 늘었다. 안정적인 대출 성장과 함께 NIM 반등에 힘입었다. 비이자이익은 1조308억원으로 비은행 중심의 수익 증대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40.4% 성장했다.

호실적을 견인한 것은 비은행 부문 그룹사들이다. 카드 금투, 생명, 캐피탈 등 주요 비은행 그룹사들의 실적이 개선되면서 비은행 부문에서만 6133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시현했다.

실적 개선이 가장 뚜렷한 금투는 1분기 당기순이익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0.4% 증가한 1681억원을 시현했다. 증권업의 전반적인 시장거래 활성화에 힘입어 전년동기 대비 위탁수수료 수익이 92.4%, 상품매매수익이 194.9% 증가했다. 또한 GIB 플랫폼 기반을 통한 딜 참여 확대로 IB 수수료도 17% 증가하는 등 전 분야에 걸쳐 고른 실적 개선을 기록했다.

캐피탈 역시 투자자산 확대를 통해 비이자 수익이 전년 동기 대비 30.4% 증가했다. 이자이익 또한 다양한 기업금융 부문으로 포트폴리오 자산 구성을 확대함으로써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갔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선제적 리스크 관리를 통해 1분기 그룹 충당금 적립 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950억원 감소했다. 특히, 카드사 연체전이율이 0.32%에서 0.26%로 개선되면서 그룹 대손비용율이 22bp 기록하며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했다. 그룹 영업이익경비율은 40.6%를 기록하는 등 전략적 비용 절감 노력에 힘입어 비용 효율성 또한 개선됐다.

[사진=신한금융그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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