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청명절에 이어 노동절에도 '보복 소비' 폭발하나

2021-04-18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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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절 연휴 2억명 이동 예상

[사진=웨이보 캡처]

올해 노동절 연휴(5월1∼5일) 기간 2억명이 넘는 인파가 국내 여행을 즐길 것이란 예상이 나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전 수준보다 크게 개선되면서 소비 회복에 탄력을 붙을 전망이다. 

18일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는 중국 온라인 최대 여행사 트립닷컴을 인용해 노동절 기간 비행기표, 호텔 및 관광지 예약 등이 코로나19 전염병 이전인 2019년 수준보다 크게 개선됐다면서 관광객 수도 2019년보다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앞서 지난 2019년 노동절 연휴 기간 여행객은 약 2억 명이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억눌렸던 관광 욕구가 폭발하면서 '황금연휴'를 즐기려는 이들이 늘어난 결과다. 올해 춘제, 청명절 연휴 기간에도 이동제한 조치로 여행을 즐기지 못했던 중국인들이 집 밖으로 쏟아져 나왔었다.

실제 중국에서는 지난달 16일 이동제한 조치가 크게 완화되면서 여행 수요가 점점 높아지고 있다. 4월 14일 기준 노동절 연휴 항공권 예매율은 지난 2019년에 비해 23%나 증가했고, 일부 노선의 이코노미석 항공권은 매진됐다.

특히 장거리 여행을 떠나는 관광객이 크게 늘었다고 씨트립이 전했다.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 선전 등 대도시에서 출발해 청두, 충칭 윈난 등의 남서부 지역으로 향하는 일부 항공편은 이미 매진된 것으로 전해졌다. 

기차표 예약상황도 마찬가지다. 청명절 연휴 하루 전날인 4월 30일 고속열차 이용객 수가 290만 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9년의 3배에 달하는 수준이다. 

이밖에 숙박업체, 관광지 입장권, 렌트카 예약 실적도 크게 개선됐다. 호텔 예약은 지난 2019년보다 43% 증가했으며, 입장권, 렌트카 예약률도 각각 114%, 126% 늘었다. 

팡저쳰 트립닷컴 연구원 애널리스트는 "중국 내 코로나19 사태가 확연한 진정세를 보이면서 이번 노동절은 코로나19 이후 가장 뜨거운 골든 위크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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