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한 유흥주점에서 발생한 집단 감염세가 끝을 모르고 이어지고 있다. 17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부산 지역 확산 중심인 유흥주점 관련 확진자는 전날 10명 더 늘어 총 476명을 기록했다. 상황이 이런데도 부산 지역 유흥주점들이 간판을 끄고 영업하다 적발되는 사례가 나오고 있다.
부산 집단확산세가 일어난 것으로 추정되는 유흥업소 모습.[사진=온라인 지도]
이날 해운대경찰서는 지난 15일 밤 해운대구청과 함께 해운대해수욕장 주변 유흥업소 등을 합동 단속해 2곳을 단속했다고 밝혔다. 현재 이 2곳의 업주, 종업원, 손님 등 29명을 감염병예방법 혐의(집합금지명령위반 등)로 수사 중이다.
유흥주점을 중심으로 발생한 연쇄 감염세는 사하구 목욕탕·헬스장 관련 92명, 사상구 공구 마트 관련 15명 등 부산 전역 곳곳에서 집단 감염으로 이어지고 있다.
특히, 전국적으로도 17일 0시 기준 전국의 신규 확진자 658명 중 유흥주점 관련 감염자만 301명에 이르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