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이사철을 맞아 새로운 집으로 이사하는 사람들이 늘어난 가운데 '내 집 마련'을 꿈꾸는 20~30대 젊은층이 주거용 오피스텔로 몰리는 추세다. 현실적으로 아파트를 구하기 쉽지 않은 이들은 가격 부담이 적은 소형 오피스텔을 주거 대안처로 찾고 있다.
여기에 주거용 오피스텔은 오피스텔로 공급되는 만큼 아파트와 달리 규제에서 비교적 자유롭다. 청약통장 유무, 거주지 제한, 주택 소유 여부 등에 상관없이 대한민국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이면 누구나 청약 신청이 가능해 청약 가점이 상대적으로 낮은 젊은층 실수요자들이 눈여겨볼 만하다.
일례로 올 2월 서울 중구 황학동에 선보인 주거용 오피스텔 '힐스테이트 청계 센트럴'은 평균 12.72대 1의 두 자릿수 경쟁률로 전 타입 마감에 성공했다.
전 실에 ㄷ자형 주방을 도입해 동선의 편의성을 높였고, 현관 창고를 조성해 다양한 수납공간을 마련했다. 침실에는 대형 드레스룸을 적용, 수납공간을 강화했다.
이런 가운데 이달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에서 주거용 오피스텔이 분양을 앞두고 있다.
현대건설은 4월 서울 동대문구 장안동 366-7번지 일원에서 주거용 오피스텔 '힐스테이트 장안 센트럴'을 분양한다. 지하 6층~지상 20층, 전용면적 38~78㎡ 총 369실 규모로 이뤄진다.
전용 59~78㎡의 경우 전 타입이 판상형 구조로 설계돼 채광에 용이하고, 타입별 일부 세대에는 복층구조가 적용돼 개방감과 공간활용을 극대화했다. 전 실에 드레스룸을 조성해 수납공간 역시 강화했다.
포스코건설은 4월 인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1공구 B3블록에서 '더샵 송도아크베이'를 분양한다. 지하 4층~지상 최고 49층, 4개 동 총 1030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이 중 오피스텔은 전용면적 84㎡ 총 255실 규모다.
단일 전용면적 84㎡의 주거용 오피스텔은 3개의 방과 2개의 욕실, 주방, 거실로 이뤄져 소형 아파트를 대체할 수 있으며 드레스룸 등 수납공간이 강화된다.
업계 관계자는 "서울 분양시장에서 20~30대를 중심으로 주거용 오피스텔에 대한 주목도가 높아지고 있다"며 "아파트의 대안으로 주거용 오피스텔에서 거주하고자 하는 젊은 수요자가 늘면서 니즈가 많아지니 실수요자뿐 아니라 투자수요도 주거용 오피스텔에 주목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