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군부의 쿠데타 사태가 내전 위기로 고조하고 있다. 군부의 시위대에 대한 유혈 진압 상황이 악화하면서 임시 문민정부와 연대한 소수민족 무장조직의 무력 개입이 임박했다는 것이다. 미국과 독일 등 외국인의 미얀마 탈출이 시작한 데다, 국제연합(UN)에서도 이와 관련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31일(현지시간) 로이터와 AP 등 외신은 이날 UN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는 구성한 비공개 화상회의를 열고 미얀마 사태를 논의했다고 전했다. 안보리는 총 15개국의 이사국으로 구성하며, 이날 회의에는 15개국의 주UN 대사가 모두 참석했다.
이날 회의에서 크리스티네 슈라너 부르게너 UN 미얀마 특사는 현재 미얀마의 상황에 대해 "군부의 잔혹행위가 심각하고 소수민족 무장단체 다수가 군부에 반대한다는 뜻을 명확히 밝히면서 전례없는 규모의 내전이 벌어질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보고했다.
그는 이어 "2월1일 쿠데타로 정권을 장악한 군부는 국가를 관리할 수 없었으며, 향후 상황은 악화할 것"이라면서 "안보리가 다층적 재앙을 막는 올바른 집단행동을 위한 모든 사용가능한 수단을 검토해주길 요청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부르게너 특사는 "(군부의 민간인) 대학살을 목전에 뒀으며 군부가 대화에 나설 준비가 될 때까지 기다리면 상황은 악화할 뿐"이라면서 "중재를 위해 대화가 필요하지만, 미얀마 군부는 세계 대부분에 문을 걸어 잠근 상태"라고 지적했다.
실제 미얀마 현지에선 군부는 시민불복종 운동 시위대에 대한 유혈 진압 강도를 높이는 동시에, 북부 카친독립군(KIA)과 남동부 카렌민족연합(KNU) 등 군부에 반기를 든 소수민족 무장단체의 기지와 거주지를 습격하기 시작했다.
미얀마 인권단체인 정치범지원협회(AAPP)는 약 두 달 동안 미얀마 군경이 536명의 민간인을 살해하고 2729명을 체포했다고 전했다.
민주진영의 임시정부 격인 '연방정부 대표위원회'(CRPH)는 군부에 대항하고 민간인 피해를 막기 위해 소수민족 무장단체와의 연대를 추진해왔으며, 1일 자체 연방정부인 '국민통합정부'를 구성할 예정이다.
이 과정에서 총 7만5000명 이상의 병력을 보유한 20~25개의 소수민족 무장단체 중 최소 10곳 이상이 연방정부에 동참할 예정이다.
일찌감치 반(反) 군부 진영에 합류한 카친독립군(KIA)과 카렌민족연합(KNU)을 비롯해, 라카인족이 구성한 아라칸군(AA), 미얀마민족민주주의동맹군(MNDAA), 타앙민족해방군(TNLA), 샨족복원협의회(RCSS) 등이 CRPH에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
가장 오래되고 영향력이 큰 KNU는 이미 군부와의 무력 투쟁을 시작한 모양새다. 지난 26일 '미얀마군의 날'(27일) 열병식을 위해 미얀마 군이 병력을 일부 뺀 틈을 노려, 태국 국경지역의 군 초소를 습격해 10명을 사살하고 7명을 포로로 생포했다.
이후 KNU는 29일 "군 병력 수천 명이 자신들의 영역으로 진격해오고 있다"면서 "정부군과의 충돌을 피할 선택의 여지가 없다"고 밝혔다.
샨족복원협의회(RCSS) 역시 군부의 민간인 학살에 대한 경고를 보냈으며, 29일 아라카군(AA)과 미얀마민족민주주의동맹군(MNDAA), 타앙민족해방군(TNLA) 등은 공동 성명을 내고 군부가 시위대 학살을 안 멈추면 다른 무장단체·반군부 세력과 협력하겠다고 경고했다.
다만, 31일 군부는 미얀마 전통설 '틴양'과 소수민족 무장단체와 협상을 이유로 일방적으로 이달 1일부터 30일까지 한 달간의 휴전을 선언했다. 그러나, '정부 치안과 행정을 방해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예외'라면서 시위 진압을 계속할 것을 시사한 상태다.
이에 따라 전날부터 미국과 독일 등은 미얀마에 거주하거나 체류 중인 자국민의 철수를 권고하고 있다.
미국 국무부는 미얀마에 주재하는 자국의 비필수 업무 공무원과 가족의 철수를 명령했으며, 독일 외교부도 여행 경고문을 게시하고 자국민에 대해 가능한 한 빨리 미얀마를 떠날 것을 권고했다.
프랑스 국적의 재생에너지 기업인 볼타리아도 미얀마에서의 철수를 결정했으며, 28일 노르웨이 외교부는 "다른 북유럽 국가들과도 협의했다"면서 자국민의 미얀마 탈출을 촉구했다.
일본과 베트남, 중국, 싱가포르의 경우 이미 자국민들의 미얀마 철수를 진행 중이며, 우리 외교부와 미얀마 주재 한국 대사관은 "매주 화요일에 편성된 미얀마국제항공(MAI) 임시항공편 이외에 추가 항공편을 편성해 우리 국민의 출국을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31일(현지시간) 로이터와 AP 등 외신은 이날 UN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는 구성한 비공개 화상회의를 열고 미얀마 사태를 논의했다고 전했다. 안보리는 총 15개국의 이사국으로 구성하며, 이날 회의에는 15개국의 주UN 대사가 모두 참석했다.
이날 회의에서 크리스티네 슈라너 부르게너 UN 미얀마 특사는 현재 미얀마의 상황에 대해 "군부의 잔혹행위가 심각하고 소수민족 무장단체 다수가 군부에 반대한다는 뜻을 명확히 밝히면서 전례없는 규모의 내전이 벌어질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보고했다.
그는 이어 "2월1일 쿠데타로 정권을 장악한 군부는 국가를 관리할 수 없었으며, 향후 상황은 악화할 것"이라면서 "안보리가 다층적 재앙을 막는 올바른 집단행동을 위한 모든 사용가능한 수단을 검토해주길 요청한다"고 설명했다.
실제 미얀마 현지에선 군부는 시민불복종 운동 시위대에 대한 유혈 진압 강도를 높이는 동시에, 북부 카친독립군(KIA)과 남동부 카렌민족연합(KNU) 등 군부에 반기를 든 소수민족 무장단체의 기지와 거주지를 습격하기 시작했다.
미얀마 인권단체인 정치범지원협회(AAPP)는 약 두 달 동안 미얀마 군경이 536명의 민간인을 살해하고 2729명을 체포했다고 전했다.
민주진영의 임시정부 격인 '연방정부 대표위원회'(CRPH)는 군부에 대항하고 민간인 피해를 막기 위해 소수민족 무장단체와의 연대를 추진해왔으며, 1일 자체 연방정부인 '국민통합정부'를 구성할 예정이다.
이 과정에서 총 7만5000명 이상의 병력을 보유한 20~25개의 소수민족 무장단체 중 최소 10곳 이상이 연방정부에 동참할 예정이다.
일찌감치 반(反) 군부 진영에 합류한 카친독립군(KIA)과 카렌민족연합(KNU)을 비롯해, 라카인족이 구성한 아라칸군(AA), 미얀마민족민주주의동맹군(MNDAA), 타앙민족해방군(TNLA), 샨족복원협의회(RCSS) 등이 CRPH에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
가장 오래되고 영향력이 큰 KNU는 이미 군부와의 무력 투쟁을 시작한 모양새다. 지난 26일 '미얀마군의 날'(27일) 열병식을 위해 미얀마 군이 병력을 일부 뺀 틈을 노려, 태국 국경지역의 군 초소를 습격해 10명을 사살하고 7명을 포로로 생포했다.
이후 KNU는 29일 "군 병력 수천 명이 자신들의 영역으로 진격해오고 있다"면서 "정부군과의 충돌을 피할 선택의 여지가 없다"고 밝혔다.
샨족복원협의회(RCSS) 역시 군부의 민간인 학살에 대한 경고를 보냈으며, 29일 아라카군(AA)과 미얀마민족민주주의동맹군(MNDAA), 타앙민족해방군(TNLA) 등은 공동 성명을 내고 군부가 시위대 학살을 안 멈추면 다른 무장단체·반군부 세력과 협력하겠다고 경고했다.
다만, 31일 군부는 미얀마 전통설 '틴양'과 소수민족 무장단체와 협상을 이유로 일방적으로 이달 1일부터 30일까지 한 달간의 휴전을 선언했다. 그러나, '정부 치안과 행정을 방해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예외'라면서 시위 진압을 계속할 것을 시사한 상태다.
이에 따라 전날부터 미국과 독일 등은 미얀마에 거주하거나 체류 중인 자국민의 철수를 권고하고 있다.
미국 국무부는 미얀마에 주재하는 자국의 비필수 업무 공무원과 가족의 철수를 명령했으며, 독일 외교부도 여행 경고문을 게시하고 자국민에 대해 가능한 한 빨리 미얀마를 떠날 것을 권고했다.
프랑스 국적의 재생에너지 기업인 볼타리아도 미얀마에서의 철수를 결정했으며, 28일 노르웨이 외교부는 "다른 북유럽 국가들과도 협의했다"면서 자국민의 미얀마 탈출을 촉구했다.
일본과 베트남, 중국, 싱가포르의 경우 이미 자국민들의 미얀마 철수를 진행 중이며, 우리 외교부와 미얀마 주재 한국 대사관은 "매주 화요일에 편성된 미얀마국제항공(MAI) 임시항공편 이외에 추가 항공편을 편성해 우리 국민의 출국을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