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군부 쿠데타로 축출된 민주 진영 지도자 아웅산 수치(78) 국가고문이 사면 대상에 포함돼 감형을 받았다.
1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얀마 군정은 이날 불교 경축일을 맞아 7000명 이상의 재소자를 사면하면서, 수치 고문의 범죄 혐의 19건 가운데 5건에 대해 사면을 결정했다.
군부 대변인은 이번 사면이 징역 6년 감형을 의미한다고 말했다고 현지 매체를 인용해 로이터는 전했다. 수치 전 고문은 2021년 2월 1일 군부 쿠데타 이후 선동, 선거 사기, 부패 혐의 등으로 33년형을 선고받았다.
이번 감형은 미얀마 군정이 수치 고문의 무조건적인 석방을 요구해온 서방 등 국제사회에 보여주기식 결정이라는 의견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