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전 검찰총장 사표가 5일 오전 정식으로 수리되면서 조남관 대검찰청 차장검사가 총장 직무대행을 맡게 됐다.
조 차장이 총장 역할을 대행하는 건 이번이 세 번째다. 지난해 윤 전 총장이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에게서 직무배제 처분을 받았을 때와 정직 2개월 징계 처분 당시 경험했다.
윤 전 총장은 전날 서울 서초동 대검 앞에서 "사회가 어렵게 쌓아 올린 정의와 상식이 무너지는 걸 더는 두고 볼 수 없다"며 "오늘 총장을 사직하려 한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사의를 밝힌 지 1시간 15분 만에 이를 수용했고, 5일 오전에 면직안을 재가했다.
윤 총장은 퇴임식을 따로 열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법무부는 이른 시일 내 검찰총장후보추천위원회를 열고 차기 총장 인선에 돌입할 예정이다.